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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PC 시대, 보안업계 모바일 보안에 총력
- BYOD의 확산으로 인한 보안위기, MDM솔루션으로 대응
입력 : 2014-03-26 오전 8:00:37
[뉴스토마토 류석기자] 포스트PC시대를 맞아 모바일 디바이스를 기업 업무에서 활용하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게 일고 있다. 현재 많은 기업들이 모바일 디바이스를 업무에 활용하기 위한 핵심 과제를 '보안'으로 보고 모바일 디바이스 관리(MDM) 솔루션에 대한 수요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BYOD(Bring your own device)의 확산으로 인해 업무에 활용하는 모바일 단말의 수만큼 분실, 도난, 정보유출에 대한 위험성이 높아짐에 따라 등장한 것이 바로 MDM솔루션이다.
 
국내 모바일 보안관리 시장은 아직 형성 초기단계지만 시장 전망은 매우 밝다.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KISIA)가 2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보안업계의 모바일 보안제품의 총 매출은 약 195억원 수준이다. 이는 2012년 매출보다 16.7% 증가한 액수로 전체 정보보안제품들의 매출 성장률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모바일 디바이스를 사용해 금융업무를 보고있는 모습(사진제공=한국테라데이타)
 
윤두식 지란지교시큐리티 대표는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가 출시되고 있고 금융, 기업, 공공, 교육분야에서 모바일 시장이 구체화됨에 따라 다양한 보안이슈가 발생하고 있어 모바일 보안 시장에 대한 전망은 매우 밝다”고 말했다.
 
이에 보안업계도 기업용 모바일 디바이스 보안관리 시장에 주목하고 시장 선점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현재 MDM시장에서는 지란지교시큐리티, 라온시큐어, 인포섹이 빅3로 불리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MDM 빅3 “기업 모바일 보안, 우리 손에 맡겨라”
 
지란지교시큐리티의 ‘모바일키퍼’는 디바이스 전체를 관리하는 MDM 솔루션과 업무용 앱과 사용자의 앱을 나누어 관리해주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관리(MAM)솔루션이 함께 들어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MAM과 MDM솔루션이 함께 적용됨으로써 스마트 기기에 MDM솔루션만 적용됐을 경우 디바이스 안에 들어 있는 개인정보까지도 기업이 자산화해 버릴 수 있는 문제점을 해결해 준다.
 
모바일키퍼는 현재 총 25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업계에서 매출과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수자원공사, 코오롱, 아시아나, 이랜드 등 공공기관과 대기업의 모바일 ERP와 모바일그룹웨어에 이 솔루션이 적용돼 사용되고 있다.
 
지란지교시큐리티 관계자는 “모바일키퍼는 MDM CC 규격을 100% 충족해 현재 심사 중에 있으며 CC인증이 확정되면 향후 공공시장에서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포섹은 모바일 단말의 분실•도난, 악성코드 감염과 단말기의 다양한 기능을 통한 정보유출의 위협에 대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포섹의 모바일 통합 솔루션 ‘SSM’은 전 산업분야를 대상으로 안전한 모바일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SSM은 모바일 업무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보 유출 위협, 모바일 단말의 통제•관리와 기업과 기관에 구축되어 있는 인프라 환경에 완벽히 연동하여 업무의 연속성과 효율성을 보장한다.
 
인포섹 관계자는 “올해 안전한 스마트오피스 사용 환경이 꾸준히 요구되고 있고, 모바일 보안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며 “MDM을 단순한 모바일 관리 솔루션이 아닌 모바일 통합 솔루션으로 이해하고 접근하는 사용자가 많아지고 있어 현재 전년대비 약 50% 이상의 고객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온시큐어의 ‘터치엔 엠가드’는 기업의 모바일 오피스와 연동하여 개인•조직별 모바일 기기와 정보시스템에 대한 정책 설정으로 통합 단말 관리는 물론 기업 정보 유출을 원천 차단하는 솔루션이다. 스마트기기에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하고 업데이트 및 삭제할 수 있으며, 기업의 보안정책에 따라 원격에서 사용환경을 재구성하거나 통제할 수도 있다.
 
라온시큐어는 한국인터넷진흥원, 국방부 등의 공공기관과 다수의 금융기관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모바일 오피스와 MDM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다. 라온시큐어 관계자는 “시장자체가 초기이고 성장세에 있는 만큼 올해 터치엔 엠가드의 매출 역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MDM솔루션이 모바일에서 구동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지란지교시큐리티)
 
◇안랩·파수닷컴 “해외로 해외로”..외산기업 국내진출도 활발
 
보안기업 안랩과 파수닷컴 역시 MDM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안랩과 파수닷컴은 국내 시장보다는 해외시장 진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안랩은 2001년부터 모바일 보안 솔루션을 출시하며 시장을 개척해왔으며 현재 MDM 솔루션에 대한 기술적 준비를 마친 상황이다. 안랩 관계자는 “향후 국내시장보다는 해외시장에서 제품 출시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수닷컴은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보안 콘퍼런스 RSA서 BYOD환경에 최적화된 MDAM(Mobile Data and Access Management)솔루션 ‘파수 모바일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모바일 기기를 통해 공유되는 데이터 자체에 대한 보안과 시스템 접근 통제를 제공하는 것이 차별점이다.
 
외산업체의 국내시장 진출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사이베이스, 모바일아이언, 에어와치, 오라클 등이 선두그룹을 형성한 가운데 기업용 소프트웨어업체부터 보안업체, 네트워크 솔루션 업체 등이 발빠르게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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