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서강준은 최근 20대 초반 남자 배우들 중 가장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183cm에 크지 않은 머리에서 나오는 보기 좋은 비율에 곱고 하얀 피부, 크면서도 다소 날카로운 느낌의 눈매를 가진 그는 뭇여성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외모만 뛰어날 뿐 아니라 '하늘재 살인사건'이나 '앙큼한 돌싱녀'를 통해 기대 이상의 연기력을 선보였다. 작품이 끝나자마자 예능 '룸메이트'에 투입돼 대중성도 갖춰가고 있다.
탄탄한 기획사 판타지오까지 바탕이 되주고 있는 서강준은 다양한 조건에서 라이징스타의 이유를 갖추고 있다. 이민호, 조인성과 같은 미남 스타 반열에 오를 재목이라 판단된다.
◇뉴스토마토가 꼽은 라이징스타 서강준의 본명은 이승환이다 (사진제공=판타지오)
◇프로필
생년월일: 1993년 10월 12일
이름: 서강준(본명 이승환)
키: 183cm
몸무게: 64kg "너무 말랐죠?"
필모그래피 : MBC '하늘재 살인사건', MBC '앙큼한 돌싱녀', SBS '룸메이트'
◇'룸메이트'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며 여심을 흔든 서강준은 어렸을 적부터 멜로디언으로 그 실력을 닦았다 (사진제공=판타지오)
◇출생
산본에서 태어나고 오래 살았다. 호랑이가 웅크리고 있는 뒤에 엄청나게 큰 해바라기가 태몽인 서강준이다.
눈물이 유독 많았다. 또 5살까지 밥을 먹으면 바로 구토를 했다. 위가 성장하지 않아서였다고 한다. 게다가 낯가림도 심했다. 유약했던 어린시절이 있었다.
"부모님 걱정이 많으셨대요. 기억은 잘 아나는데 병원도 자주가고, 많이 약했나봐요. 크면서 깨끗하게 낳았어요. 사실 부모님보다는 할머니와 고모 손에서 자랐어요. 열심히 키워주신 덕분인지 지금은 꽤나 건강해요."
연년생 누나가 있다. 엄청 싸웠다. 말도 서로 주고받지 않았다. 고등학교 때 인사를 할 정도로 둘은 서먹서먹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누나 생각이 먼저 난다고 한다.
"어디서 뭘 받으면 누나부터 생각나요. '가져다 줘야지' 하면서. 제 얘기를 안 한대요. 자기가 실수 했을 때 저한테 피해가 갈까봐요. 저보다는 훨씬 어른스러운 거 같아요."
◇어렸을적 내성적인 성격의 서강준(맨 오른쪽)은 친구들과 사진찍는 것조차도 꽤나 어색했던 모양이다. 친구와 어깨동무를 한 모습이 약간 어정쩡하다. (사진제공=판타지오)
◇어린시절
초등학교에 입학하기전 의왕시로 이사를 갔다. 2학년 때 다시 산본으로 돌아왔는데, 적응을 못했다. 모든 게 신기했고, 친구도 잘 사귀지 못했다.
"조용하고 내성적인 것 같아요. 활발한 애들이 말을 걸어도 잘 못다가갔어요. 낯서니까."
반장이나 부반장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 교과서를 서서 크게 읽는 것도 엄청난 부담이었다. 손이 바들바들 떨릴 정도로 고생스러운 순간이었단다.
"맨 앞부터 읽으라고 시키기도 하잖아요. 그러면 두 세번째 전부터 제가 읽을 부분을 미리 읽어놔요. 안 그러면 엄청 떨거든요. 스트레스였어요."
성격이 내성적이다 보니 친구가 많지는 않았다. "만나는 친구들만 만났어요. 발 넓은 친구들이 정말 부러웠어요. 고등학교에나 들어가서 성격이 바뀌었어요."
◇교복을 입은 서강준의 '산본 비타민' 시절. (사진제공=판타지오)
◇학창시절
사춘기가 심했던 중학교 시절을 겪었다. 중학교 1학년 때까지 정말 열심히 공부를 했는데, 재미가 없어졌다고 한다.
그저 예민한 성격에 생각만 많았다. 이를 보다 못한 아버지가 말레이시아로 유학을 보냈다.
"정말 돌아오고 싶었어요. 아버지가 보기에 '우물 안의 개구리' 같았나봐요. 세상을 보는 시각이 좁다고 느끼셨나봐요. 그래서 보냈어요. 적응을 또 못했죠. 한국 사람들하고만 어울리고."
그래도 2년을 있었다. 영어도 배웠지만 문화를 받아들이는데 익숙해진 것이 가장 큰 경험이었다고.
"말레이시아에 인종이 정말 많았어요. 국제학교여서. 저한테 크게 영향을 미친 건 없지만, 문화를 받아들이는 것에 꽤 익숙해진 것 같아요. 카레를 손으로 먹는 걸 보고 처음에는 정말 충격이었는데, 나중에는 저도 그렇게 먹었어요. 이런게 연기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줄은 모르겠네요."
◇SBS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에서 서강준은 단역 고정으로 현장감을 익힌다. 그리고 2년 뒤 그는 당당히 지상파 드라마 주인공의 자리를 꿰찬다. (사진제공=SBS)
◇연기의 소중함을 알게 해준 '아름다운 그대에게'
고1때 한국으로 돌아온 서강준은 계속해서 방황했다. 공부는 손에 잡히지 않았다. 그러던 중 연기를 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충분히 고민해 볼만하다고 판단했다.
"성인 연기를 배우는 학원에 다녔어요. 입시학원을 택하지 않은 건 대학에 갈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에요. 연기를 하는데 성적이 중요하거나 학벌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러던 중 우연히 SBS '아름다운 그대에게'의 고정 단역 자리를 얻게 됐다. 민호의 뒷자리가 그의 자리였다. 대사도 한 번은 있었다.
"정말 많이 배웠어요. 이리저리 걸어다니는 역할이 많았어요. 비록 작은 역이었지만 현장 분위기를 느끼는데 큰 도움이 됐죠. 매일 매일 오전 다섯 시 반에 촬영장에 가서 끝날 때까지 같이 있었어요. "
힘들었다. 힘든만큼 오기도 생겼다.
"스타들을 보면서 내가 언젠가는 저 자리에 있을 것이다라는 생각을 많이했어요. 꼭 성공한다 이런 다짐이 있었어요."
또 대사의 소중함도 알게됐다.
"20시간 대기해서 겨우 한 신 얻었었어요. 정말 값진 거구나라는 걸 알게됐죠. 그러다 대사도 한 번 했어요. 그 때 알았죠. 어떤 대사든 꼼꼼히 해야겠다는 것을요. 그 당시 경험이 정말 값져요."
◇'판타지오'가 야심차게 준비 중인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의 다섯 멤버 서강준(가운데 앞), 강태오(왼쪽 위), 유일(왼쪽 아래), 공명(오른쪽), 이태환(가운데 뒤). 서강준 뿐 아니라 남은 네 명도 차기 톱스타 재목들이다. (사진제공=BAZAAR)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
서강준이 처음 알려진 것은 SNS 드라마 '방과후 복불복'부터였다. 당시 판타지오는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라며 다섯 명의 신인 배우들을 소개했다.
하나 같이 큰 키에 훤칠한 얼굴을 갖고 있는 신인 배우 다섯 명. 이들은 판타지오의 프로젝트인 오디션 리그전을 거쳐 탄생한 다섯 명이다.
"'아름다운 그대에게' 전에 오디션을 봤어요. 리그전이었는데 그 때 붙게 된 거죠. 등수가 있었던 건 아니었어요. 그리고 '아름다운 그대에게'를 끝내고 간 거죠."
배우그룹이라는 단어는 생소하다. 아이돌그룹은 들어봤지만 배우들을 그룹화하는 경우는 없다. 드라마나 영화를 팀으로서 들어가는 경우는 없기 때문이다.
"회사에서 나중에 노래를 하는 것은 어떻겠냐고 물으셨어요. 저희는 좋다고 했고요. 앨범도 낼 수도 있다고 했는데 재밌을 것 같았어요."
그런데 그룹 이름이 서프라이즈다. 왜일까.
"저도 모르겠는데 회사에서 공모를 했어요. 상금 100만원을 걸고. 진짜 이상한 이름들이 많았어요. 딱다구리부터. 그 때 제일 괜찮았던게 서프라이즈에요."
그렇게 하나의 조직이 된 다섯 배우들은 숙소생활을 한다. '룸메이트'에서 공개된 그 집. 밥상도 없다.
"밥을 해먹을 일이 없어요. 라면도 그렇고. 아침 10시에 가서 밤 12시에 와요. 잠만 자는 곳이에요."
너무 환경이 열악해 보인다고 했다. 벌레도 많이 나온다고 들었었다. "아니에요. 편집이 그렇게 됐는데, 난방도 잘 되고 따뜻한 물도 잘 나와요. 벌레는 많아요. 어제도 벌레 잡고 잤어요. 하하."
◇서강준은 SNS 드라마 툰 '방과후 복불복'을 통해 처음으로 얼굴을 알렸다 (사진제공=판타지오)
◇세상에 얼굴을 알린 '방과후 복불복'
지난해 8월 판타지오에서 준비한 '방과후 복불복' 시사회장. 8화까지 시사를 했는데 첫 회부터 보기 힘들었다. 연기는 무난한데 워낙 소재가 '병맛코드'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2회, 3회를 보면서 익숙해지더니 다음화가 기다려지는 기현상도 벌어졌다. 신인 배우 다섯 명을 주인공으로 꾸민 '방과후 복불복'. 서강준도 이 때 처음 얼굴을 알렸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에요. 처음에는 정말 어리바리했는데, 언제부턴가 다음 신을 준비하고 있는, 카메라 세팅된 곳에서 이미지를 그리고 있는 저를 발견했죠. 전 정말 회사에 고마워해야 돼요. 정말 좋은 기회였으니까요. '복불복'이 흑역사가 될 수도 있겠죠. 옛날 작품보면 다 촌스럽잖아요. '하늘재', '돌싱녀'도 그렇게 될 수 있어요. 하지만 전 상관없어요."
◇마치 꿈만 같았던 문소리와의 호흡. (사진제공=MBC)
◇문소리와 사랑을 나눈 '하늘재 살인사건'
최근 '앙큼한 돌싱녀'와 '룸메이트'를 통해 이름을 알리자 MBC 단막극 '하늘재 살인사건'이 새삼 관심을 끌었다. 장모와 사랑을 한다는 다소 파격적인 소재의 단막 드라마.
이 때 서강준의 연기력이 빛이 난다. 다소 난해할 수 있는 인물의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해냈다.
"감독님 아니었으면 정말 힘들었을 거에요. 촬영 전부터 감독님 찾아가서 이것 저것 물어봤어요. 감정선을 이해해야되는데 안 잡히더라고요."
왜 그렇게 열심히 임하게 됐냐고 물었다. 당연한 거겠지만, 당연하지 않은 경우도 적지 않게 봤기 때문이다.
당연한 대답이 돌아왔다.
"선배님이랑 하는데 실력적으로 제가 너무 떨어지잖아요. 저랑 같이 끌어가야 하는데 제가 너무 뒤쳐지면 작품이 망하잖아요. 피해주기 싫었어요. 정말 열심히 공부했죠."
상대가 문소리다. 국내 최고의 여자 연기자로 평가받는 문소리를 상대했다. 어땠을까. 서강준은 존경한다고 했다. 인간적으로도 연기자 선배로서도.
"문소리 선배에게 엄청난 존경심이 생겼어요. 첫 날 긴장을 많이 했는데, '잘해보자'라고 하시면서 잘 챙겨주셨어요. '나도 드라마는 거의 신인이나 다름없다'고 하시면서 저를 풀어주시더라고요. 솔직하고 인간적이시고 소리 선배에게 매력을 느껴서 정분이라는 캐릭터에도 더 공감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이민정만을 바라보는 순정남 국승현을 통해 그는 '국민 연하남'으로 거듭났다 (사진제공=MBC)
◇국민 연하남을 만든 '앙큼한 돌싱녀'
시청률은 썩 좋지 못했다. 가볍고 유쾌한 드라마로서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았지만 흥행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서강준에게 있어서만큼은 뜻깊은 작품이다.
국민 연하남이라는 수식어도 얻었고, 연기적인 측면에서도 합격점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름도 더 크게 알렸다.
"처음 캐스팅 소식을 듣고 정말 놀랐어요. 큰 역할은 처음이잖아요. 역시 감독님이랑 같이 공부했어요. 극중 승현이가 어떻게 할지 알아야하기 때문에요. 공부를 좋아하지는 않는데 작품은 준비를 많이 하고 들어가야 될 것 같아요. 내공이 부족해서 준비를 안하면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힘들잖아요."
초반 서강준이 연기한 승현은 순정남이었다. 웃는 미소 하나만으로도 여심을 흔들었다. 이민정에게 관심을 표현하는 승현의 매력은 급속도로 치솟았다. 하지만 후반부 승현은 집착남으로 변모했다. 캐릭터의 설득력이 부족해보였다. 다소 아쉬운 대목이다.
"처음에는 저도 좀 못 받아들였어요."
하지만 작가와 얘기를 나눈 뒤 그 타당성을 이해했고, 최대한 풍성한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극중 승현이가 아버지와 관계가 좋지 않잖아요. 가족력이라고 생각했어요. 아버지로부터 영향을 크게 받은 아들이요. 그거를 이유로 삼고 연기했어요."
아쉬울 수도 있겠지만 '국민 연하남'을 얻었다. KBS2 '소문난 칠공주' 박해진 이후 '국민 연하남'은 거의 없었던 듯 싶다.
"좋긴 좋은데 매몰되고 싶지는 않아요. 과분한 수식어죠. 좋기는 한데 다음 작품에 영향을 주고 싶지는 않아요."
진부한 대답이지만 진심이 엿보였다. 진부하다는 건 대다수가 그렇게 생각한다는 거니까. 또 하나의 진부한 대답을 내놨다.
"다양한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살인자도 좋아요. 반전이 있는 인물이면 더 좋을 것 같아요. '갑동이'에서 이준 역할 처럼 안 죽일 거 같은데 막 죽이고 다니는 그런 역할이요. 뭐든 다 해보고 싶어요."
진부하다기엔 솔직하고 당연한 대답인 듯 싶다. 그 때 눈을 보니 다소 강한 느낌이 서려 있었다. 은근히 잘 어울릴 것 같은 인상이다.
◇서강준은 그 어떤 여자 출연자들 보다도 박민우와 여행을 떠나길 원했다 (사진제공=SBS)
◇"꽃바보도 싫지만은 않아요. 내 모습이니까"
최근 가장 관심을 모으는 예능 중 하나가 '룸메이트'다. 연예인들이 한 집에 모여 먹고 자고 생활하는 모습을 담은 예능.
서강준은 첫 출연부터 여성출연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홍수현을 비롯해 나나, 박봄까지 서강준에게 호감을 느꼈다.
심지어 나나는 "나 어때요?"라면서 과감히 구애를 했다. 하지만 서강준은 이상형으로 홍수현을 꼽았다. 나나는 상처를 받았다.
"저도 참 미안해요. 나나 누나한테. 여자랑 쉽게 친해지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사실 좀 어색했어요. 나나 누나를 싫어하지 않아요. 다만 좀 어색해서 그런거에요. 지금은 정말 많이 친해졌어요. 누나 동생처럼. 남자들과 정말 많이 친해졌고요."
'룸메이트'에서는 커플이 되면 해외여행을 보내준다고 했다. 누구와 가고 싶냐고 물었다. 생각도 안 하고 '박민우'라고 했다. 기자의 눈빛이 흔들렸다. '설마 아니겠지'.
"아니다. 민우형과 그런 관계는 아니다. 사랑하는 형 동생이다. 꼭 이성간이라고 써 있지는 않았다. 민우형이랑 가면 정말 재밌을 것 같기는 하다."
서강준은 '룸메이트'에서 '꽃바보'가 됐다. '국민 연하남'에서 금방 새로 생긴 별명이다. 방송에서 한 몇가지 실수 때문에 그렇게 됐다.
"저 그정도는 아닌데 참. 싫지는 않아요. 어차피 제가 보여드린 모습인데요 뭐. 다만 굳혀지지만 않았으면 좋겠어요. 작품에 영향을 끼치지 않게요."
◇"유재석처럼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서강준은 유재석이 되고 싶단다 (사진제공=MBC)
◇"롤모델은 유재석"
이제 겨우 출발선에서 발을 뗀 서강준. 그에게도 꿈꾸는 롤모델이나 동경하는 사람이 있을테다.
이 질문을 하면 남자는 송강호, 여자는 전도연이 많이 나온다. 연기력이 워낙 탁월하니까 그럴테다.
서강준은 의외였다.
"유재석."
'왜?'가 머리를 스쳤다. 배우도 아니고 예능인 유재석을 롤모델로 꼽을 줄은 몰랐다. 물론 유재석이 수 많은 사람들의 워너비일테지만 말이다. 배우가 롤모델로 삼기에는 그 외 적절한 인물이 많기 때문이다.
"사회에 잘못된 점이나 아쉬운 점이 있을 때 그런 것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어요. 유재석 선배는 '무한도전' 통해서 그런 아쉬움들을 짚어주시는 것 같아요. 그 영향력을 올바르게 행사에서 안 좋은 문제들을 고치는데 일조하고 싶어요. 모범적인 모습만 보여주고 싶어요."
◇서강준은 확실히 감수성이 풍부했다. 물질적인 선물 대신 붉게 물든 석양을 원했다 (사진제공=괌 관광청 한국사무소)
◇받고 싶은 선물
마지막에 인터뷰이에 대한 고마움으로 전하는 '받고 싶은 선물' 섹션이다.
대부분 자신이 찍은 작품의 표나 시청률, 좋은 평가를 선물로 받고자 했다. 좀 노골적인 걸 말해보라 해서 겨우 물질적인 것으로 바꿨다.
서강준은 감수성부터가 달랐다. 석양이다.
"석양 때문에 붉게 물든 한강이 정말 멋있어요.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져요. 장소가 어디든 석양을 선물로 받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