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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개방형 문서표준 적극 지원" 논란 일축
입력 : 2014-10-07 오후 4:22:10
[뉴스토마토 류석기자] 한글과컴퓨터(030520)가 그 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개방형 문서표준 지원 여부와 관련해, "현재 한컴오피스는 여러 개방형 문서표준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논란을 일축했다.
 
7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원필 한컴 총괄부사장은 "한컴오피스는 현재 나와있는 대부분의 개방형 문서표준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지원 수준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컴오피스에서 개방형 문서표준 지원이 안된다는 것은 '오해'였다는 것이다.
 
◇한글과 컴퓨터가 7일 간담회를 열고 오피스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사진=류석 기자)
 
실제로 한컴오피스 2014는 표준영역과 비표준 영역을 포함해 다른 경쟁사의 오피스제품들 보다 더욱 많은 문서표준을 지원한다. 개방형 문서표준이 아닌 마이크로소프트(MS)의 DOC, PPT, XLS까지도 지원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한컴은 자체적인 개방형 문서표준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1년 OWPML(HWPML)이라는 이름의 문서표준으로  '국내표준(KS)'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양왕성 한컴 전무(CTO)는 "한컴오피스는 실제로 모든 표준 문서들을 지원한다고 보면 된다"라면서 "2010년 공개했던 HWP의 문서 포맷에 대해서도 차트와 수식, 배포용 문서 등을 보완해 공개를 보다 확대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한컴은 개방성에 초점을 맞춘 오피스 제품인 한컴오피스 2014 밸류팩(VP)를 오는 9일 한글날에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한컴오피스 2014 VP는 ▲최대 5명까지 동시 원격 협업 기능 ▲사전 악성코드를 탐지 기능 ▲개인정보를 숨기거나 암호화 하는 개인정보탐색기 기능 중 운전면허, 여권 정보 보호 기능 등이 포함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제품 출시를 통해 HWP파일포맷을 공개 확대 등 개방성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컴은 이번 신제품 출시에 맞춰 'Beyond 오피스'라는 미래 비전을 수립하고, 실행전략으로 클라우드, 메타OS, 개방성을 제시했다. 'Beyond 오피스'란 단순한 문서작성 기능의 오피스 수준을 넘어 어떠한 문서형식, 운영체제, 디바이스에서도 높은 생산성과 효율성을 실현할 수 있는 오피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한컴은 메타OS 전략에 따라 갈수록 다양화 되어가는 운영체제 속에서도 제약 없이 오피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컴오피스 2014 VP 출시일에 맞추어 리눅스용 뷰어를 배포한다고 밝혔다. 향후 뷰어 말고도 편집이 가능한 버전도 출시된다.
 
아울러 한컴은 비전 달성을 위한 클라우드 전략으로, 내년 상반기 중 독자적인 클라우드 플랫폼인 '한컴 큐브'의 기반 위에 통합 클라우드 서비스인 ‘'넷피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홍구 한컴 대표는 "그 동안 한컴이 오피스와 한국이라는 지역에서 오랫동안 갇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미래 역량을 대폭 확대하기 위해 연구·개발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추가적 기술을 확보 해 지금의 한컴의 모습보다 더 큰 한컴으로 바꾸겠다"라고 말했다.
 
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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