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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클라우드 오피스 재도전..넷피스24 출시
향후 다양한 서비스 추가 연동, SNS기반 협업 플랫폼 구축 예정
입력 : 2015-03-31 오후 2:41:47
[뉴스토마토 류석기자] 한글과컴퓨터(030520)(한컴)가 지난 2000년 클라우드 오피스의 초기 형태인 '넷피스'를 출시한 이후 15년만에 다시 클라우드 오피스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31일 한컴은 종로구 그랑서울 나인트리컨벤션에서 간담회를 열고 클라우드 오피스 서비스인 '넷피스24'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넷피스24는 인터넷 접속만으로 언제 어디서나 사용 가능한 클라우드 오피스다.
 
한컴은 지난 2007년 넷피스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한컴은 서비스 중단의 이유로 당시 사용자들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인식 부족을 꼽았다.
 
고성서 한컴 본부장은 "서비스 중단의 원인은 인터넷환경이 그 당시와 지금이 달랐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월 과금 형태의 소프트웨어를 쓰는 것도 익숙치 않았을 것이고, 스마트폰도 없었기 때문에 온라인에서 소프트웨어를 쓰는 것에 적응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새롭게 출시된 넷피스24에서는 한컴의 모든 소프트웨어(SW)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사용할 수 있다. ▲웹에서 문서를 열고, 편집하고, 저장하는 '한컴 씽크프리 웹오피스' ▲데스크탑(윈도우, Mac OS) 및 모바일(안드로이드, iOS)에 최적화된 '한컴오피스 2014 VP' ▲이미지편집 소프트웨어인 '이지포토 3 VP'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한컴 씽크프리 웹오피스는 웹에서 한글(hwp) 및 한컴오피스 문서작성은 물론, MS오피스와의 매우 높은 호환성을 제공한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넷피스24는 계정만 있으면 데스크탑, 태블릿, 스마트폰 등 기기의 종류나 운영체제(OS), 대수에 상관없이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문서의 '실시간 동시편집'으로 효율적인 협동 작업도 가능하며, 모든 웹브라우저 종류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구글 드라이브, 드롭박스 등 유명 클라우드 서비스와도 손쉽게 연동된다.
 
한컴은 넷피스24를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연계해 열린 생태계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앞으로 한컴이 선보이는 새로운 서비스를 넷피스24에 추가 연동하고, 문서자원 및 이미지 콘텐츠 거래를 위한 오픈마켓도 추가할 예정이다. 또 협업 기능 강화를 위해 오는 4분기 혹은 내년 1분기에 SNS 기능이 포함된 넷피스24를 출시할 예정이다.
 
한컴은 넷피스24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도 본격화 한다.
 
한컴은 글로벌 시장에서 문서 보안에 대한 우려를 최소화 하기 위해 구축형(on-premise) 클라우드를 제공하는 방식을 택했다. 한컴은 유럽에서는 클라우드 기업의 서버에 일괄적으로 정보를 저장하는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 방식에 대해 보안 우려를 나타내고 있어, 구축형 클라우드를 제공하는 등의 고객맞춤형 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홍구 한컴 대표는 "한컴은 오피스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현재는 넷피스24가 기존 패키지형 오피스의 대체재가 아닌 보안재 성격이지만, 향후 5년~10년 후에는 클라우드 오피스가 기존 패키지 사업 못지 않게 성장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컴이 클라우드 오피스 '넷피스24'를 출시했다.(사진=류석기자)
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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