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스타트업 비바리퍼블리카는 금융사기에 사용된 계좌에 송금하려고 할 때 사전에 위험성을 경고하는 기능을 자사 간편송금 서비스 '토스'에 도입했다고 11일 밝혔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이를 위해 금융사기 방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더치트와 제휴를 맺었다.
더치트는 과거 사기 거래에 사용된 계좌와 연락처 정보를 활용해 2차 피해를 방지하는 서비스다. 현재까지 더치트에 등록된 피해 사례 정보는 17만3000여 건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금융사기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토스에서 돈을 보낼 계좌를 조회하면, 해당 계좌가 더치트에 등록된 금융사기 주의 계좌인지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최근 일 거래액이 1억원을 돌파하는 등 거래량이 늘면서 이상 거래 탐지 시스템(FDS)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의심 거래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위치기반 서비스 사업자 등록도 마쳤다"고 말했다.
◇사기 의심계좌 여부를 알려주는 창.(사진제공=비바리퍼블리카)
류석 기자 seokitnow@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