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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하이닉스 인수의향서..특혜논란 예상
입력 : 2009-09-22 오후 6:14:05
[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효성이 하이닉스반도체 인수에 나선다.
 
하이닉스 주식관리협의회 주관기관인 외환은행은 22일 하이닉스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 결과 1개 기업이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기업은 효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정에 따라 앞으로 효성은 10월 중으로 예비입찰 제안서를 접수하고, 본입찰 및 실사에 나설 전망이다. 작업이 순조로울 경우 11월 말까지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다.
 
외환은행 측은 "LOI 접수를 마감한 결과 1곳이 제출한 것은 맞다"면서도 "효성이라고 기사가 나갔는데, 아직까지 내부적으로는 효성이 맞는지 파악이 안 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닉스도 "주관사에서 실사하고 보고서를 냈기 때문에 인수의향 기업은 그에 따라 판단한 것이라고 본다"며 "주주단에서 진행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관련된 내용은 모른다"고 답했다.  
 
효성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러나 효성 관계자는 "시장 추측이 대체로 맞는 것으로 안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내부에서도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닉스 매각대상 주식은 하이닉스 총 주식의 28.07%에 해당하는 1억6000만주 가량이며, 매각대금은 22일 종가기준(2만2천50원)으로 3조6500억원 가량이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총 매각금액은 4조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외환은행은 지난 7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기업집단 가운데 '지난해 자산총액이 5조원 이상'인 29개 기업과 '2007년 2008년 모두 상호출자제한을 받은 기업집단 가운데 자산총액이 2조원 이상'인 14개 기업 등 총 43곳을 대상으로 매각 안내문을 발송했다.
  
지난해 말 현재 효성의 자산총액은 약 6조원으로, 하이닉스 인수에는 자산의 3분의 2가 소요되는 셈이다. 
 
이 때문에 효성의 하이닉스 인수가 성사될 경우, 인수 컨소시엄 구성과 자금 대출 등의 과정에 '특혜시비'가 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효성이 이명박 대통령의 사돈기업인데다, 조석래 회장이 전경련 회장이라는 점에서 이 논란이 정치쟁점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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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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