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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연 "4차 산업혁명 대비 ICT 재도약 해야"
국내 ICT 산업 하락세 뚜렷…범국가 차원 아젠다 개발 필요
입력 : 2017-02-01 오후 3:04:44
[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기자]제4차 산업혁명으로 세계적으로 정보통신기술(ICT)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국내 ICT 산업은 하락세가 뚜렷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범국가적 차원의 아젠다를 개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일 현대경제연구원은 '국내 ICT 산업 추세상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한국은 총부가가치에서 ICT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3년 기준 10.7%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가장 높다. 2위인 일본은 7.02%이고 OECD 평균은 5.5%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 트렌드로 기술과 경제에 ICT의 중요도가 더욱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ICT 산업은 몇 해 전부터 하락세가 완연하다.
 
최근 ICT 산업의 부가가치 증가율은 한 자릿수로 떨어졌고, ICT 수출 증감률은 2014년 -2.1%, 2015년 0.7% 등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12년을 기점으로 ICT 산업의 성장률 기여도, 부가가치, 수출 등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ICT 산업의 성장률 기여도는 지난 2011년 1.42%포인트였다가 2012년 0.30%포인트로 급락했다. 2013년 0.66%포인트를 기록하며 오르는 듯했지만 다시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 2008~2011년과 2012~2015년의 4개년 간 ICT 산업 평균증감률을 비교해보면 부가가치는 5.9%포인트, 설비투자는 3.5%포인트, 그리고 수출은 15.6%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연구원은 "국내 ICT 산업이 활력이 떨어지면서 제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응이 지체될 경우 전 업종에 걸쳐 글로벌 선도업체와 경쟁력 격차가 확대될 수 있다"며 "ICT 산업 환경을 다각도로 개선하고 투자를 확대해 신제품 및 신서비스의 개발과 활용을 선도, 촉진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ICT 르네상스' 정책 과제를 수립해 ICT 산업과 전통산업·제조업·서비스업을 모두 아우르는 범국가 차원의 아젠다를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구원은 "현재 시장이 보이지 않거나 초기 단계인 차세대 제품·서비스 개발을 목표로 정부, 민간기업, 학계 등이 공동 참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해야 한다"며 "ICT를 활용한 서비스의 R&D 및 자금 지원, 목표 업종의 데이터 활용 및 시범 적용에 관한 협력 체계 형성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전 세계 ICT의 활용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 ICT 산업은 하락세가 완연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자료/현대경제연구원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임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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