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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1.9% 상승…유가 크게 오르며 상승 견인
정부 "국제유가 높은 수준…당분간 2% 내외 유지 전망"
입력 : 2017-03-03 오전 11:00:01
[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기자]석유류 가격이 5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르며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 가깝게 상승했다. 정부는 국제유가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2% 내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보다 1.9% 올랐다.
 
지난해 1% 내외의 상승폭을 보이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들어 2%대로 뛰어올랐다.
 
그동안 물가 상승을 이끌어온 농산물 가격 상승세가 한풀 꺾인 대신 유가가 크게 오르며 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석유류는 13.3% 뛰어 전체 물가를 0.54%포인트 올렸다. 석유류는 2011년 11월(16.0%)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서비스물가가 2.1% 상승해 전체 물가를 1.17%포인트, 농축수산물도 4.3% 올라 전체 물가를 0.35%포인트 끌어올렸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5% 상승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1.7% 올랐다. 식품 등을 포함한 생활물가지수는 2.3% 상승했다.
 
채소, 과일 등 신선식품 물가는 1년 전보다 4.8% 상승했다. 신선식품 상승률은 지난해 9월부터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오다가 6개월 만에 한자리로 내려갔다.
 
한편 정부는 이날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범정부 비상경제대응 TF 회의'에서 당분간 물가 2%내외의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유가와 농산물 등 주요품목의 가격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편승 인상, 인플레 기대 강화 등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확산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석유류 가격이 5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르며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 가깝게 상승했다. 정부는 국제유가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2% 내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사진/뉴시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임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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