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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산업 전반에서 사업재편 제도 나오도록 추진"
"사업재편 통해 부실 사전방지하고 경쟁력 강화"
입력 : 2017-03-03 오후 4:41:14
[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기자]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앞으로 제조업뿐만 아니라 서비스업 등 산업 전반에서 사업재편 제도의 활용사례가 나오도록 해 올해 40건 이상의 사업재편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0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부실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못지않게 선제적인 사업재편을 통해 부실을 사전에 방지하고 경쟁력을 높여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부총리는 "기업활력법이 시행된 작년 8월 이후 조선과 철강, 유화 등 8개 업종에서 24건의 사업재편 승인이 이뤄졌다"며 "기업활력법 활용에 대한 현장 목소리도 충분히 수렴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제도를 보완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회사채 등 시장에 의한 자금조달 비중이 증가하면서 채권은행 중심의 구조조정에 일정한 한계가 있다"며 "부실징후기업 신용위험평가 강화, 부실채권의 적기 매각, 구조조정 펀드 활성화라는 3가지 방향 아래에서 업계 의견을 수렴해 이달 중 시장친화적 구조조정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현재 진행 중인 조선업 구조조정에 대해 "대우조선은 채권단을 중심으로 자구노력과 수주 및 유동성 상황 등을 밀착 점검 중"이라며 "경영정상화를 위해 유동성 확보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대형 3사 근로자도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만큼 자구노력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라며 "해운업의 경우 이달 초 한국선박해양을 통해 현대상선에 7000억원의 자본확충을 지원하고 상반기 중 선박신조 프로그램을 가동해 해운업과 조선업이 상생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0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제공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임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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