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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넉달만 반등했지만 생산 감소세 전환…소비·생산지표 엇갈려
광공업 생산 줄면서 생산 3개월만에 감소…소비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 증가폭
입력 : 2017-03-31 오전 10:22:43
[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 기자]소비가 넉 달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3개월 연속 증가했던 전산업생산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소비와 생산지표가 엇갈렸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달보다 0.4%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1.4% 증가해 플러스로 전환한 이후 3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건설업과 소비스업 등에서 증가했지만 광공업에서 생산이 줄어든 영향이다.
 
광공업생산은 컴퓨터(10.1%) 등에서 증가했지만 반도체(-11.5%)와 자동차(-6.1%) 등이 줄어 전달에 비해 3.4% 줄었다. 이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2월 10.6% 감소한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통계청은 광공업 감소가 중국 스마트폰 업체 판매 둔화와 자동차 산업 부품과 완제품 수출 부진 등으로 인한 일시적인 감소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제조업재고는 전월보다 0.4% 늘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전월에 비해 3.3%포인트 하락한 70.9%를 기록해 작년 10월 70.9%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4/5%), 운수(-2.5%) 등에서 감소했지만 도소매(1.5%), 금융·보험(1.3%) 등이 늘어 전달보다 0.1% 증가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화장품 등 비내구재(3.1%)와 승용차 등 내구재(3.4%), 의복 등 준내구재(3.3%) 판매가 모두 늘어 전월에 비해 3.2% 늘어나면서 작년 10월 4.2% 이후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소매판매는 지난해 11월 0.3% 줄어 감소세로 전환하고서 3개월 연속 줄었으나 반등에 성공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8.5%)와 운송장비(-9.9%) 투자가 모두 줄면서 전월보다 8.9% 감소하면서 작년 7월(-9.9%)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미 이뤄진 공사실적을 의미하는 건설기성은 건축(5.2%) 및 토목(15.1%) 공사 실적이 모두 늘어 전월에 비해 7.8% 증가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내수출하지수, 광공업생산지수 등이 감소했지만 서비스업생산지수, 건설기성액 등이 증가하면서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앞으로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수출입물가비율이 줄었지만 기계류내수출하지수, 건설수주액 등이 늘어나면서 0.2포인트 상승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달보다 0.4%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1.4% 증가해 플러스로 전환한 이후 3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자료/통계청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임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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