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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증가에 소비까지 반등…경기회복 조짐"
기재부, 생산·투자도 개선…둔화된 소비도 큰 폭 반등
입력 : 2017-04-11 오후 1:59:30
[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 기자]최근 수출이 두 자리 수 증가를 이어가고 생산·투자가 개선되면서 소비가 반등하는 등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 4월호를 통해 우리경제가 수출이 5개월 연속 증가함에 따라 생산·투자의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부진했던 소비도 반등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3월 수출은 조업일 영향 축소에도 불구하고 석유류·반도체 등 주력품목 호조로 1년 전보다 13.7% 증가한 488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66개월만에 3달 연속 두 자리 수 증가했다.
 
2월 광공업 생산은 전월 큰 폭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와 반도체 생산 조정 등으로 전월보다 3.4% 감소했다. 하지만 1∼2월 전체로는 보면 전분기대비 1.9% 늘어났다.
 
같은 달 서비스업 생산은 소매판매 증가에 따른 도소매업 호조와 주식거래 증가 등 금융보험업 개선 등으로 전월에 비해 0.1% 증가하면서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설비투자는 조정을 받아 전월보다 8.9% 감소했지만 1∼2월 전체로는 전분기 대비 3.0%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민간 주택건설 호조와 사회간접자본(SOC) 집행 본격화 등으로 반등해 전달보다 7.8% 늘어났다.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 화장품 등 비내구재, 의복 등 준 내구재가 고르게 증가하며 전월보다 3.2% 늘어나 3개월 연속 감소 후 큰 폭 반등했다.
 
3월 소비 속보지표는 1년 전보다 대부분 증가했다.
 
카드 국내승인액은 13.7%, 백화점 매출액과 할인점 매출액은 각각 1.7%, 3.2% 증가했다. 휘발유·경유 판매량도 4.8% 늘었다.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은 2.6% 감소했는데, 1년 전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와 다수 신차 출시 효과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의 영향으로 3월 방한 중국인관광객수도 39.1%나 줄었다.
 
3월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과 석유류의 상승세가 확대돼 1년 전보다 2.2% 상승했다. 2월(1.9%)보다 상승률이 높아졌다.
 
기재부는 긍정적인 회복 신호가 나타나고는 있지만 대외 통상현안, 현안기업 구조조정, 북한 리스크 등 대내외 위험요인은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적극적 거시정책, 소비·투자·수출 등 부문별 활력 제고 등을 통해 경제회복과 민생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11일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 4월호를 통해 우리경제가 수출이 5개월 연속 증가함에 따라 생산·투자의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부진했던 소비도 반등하고 있다고 밝혔다.사진/뉴시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임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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