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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 수 15개월 연속 감소…2월 기준 역대 최저치
통계청, 1년 전보다 12.3% 줄어…이혼은 설 명절 이후 큰 폭 증가
입력 : 2017-04-26 오후 1:42:13
[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 기자]지난 2월 우리나라 출생아 수가 15개월 연속 줄어들면서 또다시 역대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설 명절 이후 가정불화가 극심해지면서 이혼 건수는 크게 늘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2월 출생아 수는 3만600명으로 1년 전보다 12.3%나 떨어져 통계가 작성된 2000년 이후 2월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 이후 15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최저치는 지난해 12월 27만2000명이었다.
 
출생의 선행지표가 되는 혼인건수는 2만1500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1000건(-4.4%) 줄어들었다.
 
통계청은 산모의 인구 자체가 줄어들면서 앞으로도 출생아 수가 점차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통계청 관계자는 "주 출산연령인 30~34세 인구가 많아야 아이가 많이 태어날텐데 30대 초반 인구가 30대 후반 인구에 비해 적어 출산은 점차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혼은 1월 설 명절 이후 급증했다. 2월 이혼 건수는 89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800건(9.9%) 증가했다. 지난 1월 이혼 건수가 1년 전보다 2.4% 감소한 것과는 차이를 보였다.
 
통계청은 통상적으로 명절 이후 이혼이 쏠려 1월 명절 이후 일시적으로 이혼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경기(9832명), 세종(3391명), 충남(2317), 제주(1129명)는 인구가 순유입됐다. 서울(4699명), 부산(2056명), 대전(2037명) 등 13개 시도는 인구가 순유출됐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2월 출생아 수는 3만600명으로 1년 전보다 12.3%나 떨어져 통계가 작성된 2000년 이후 2월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자료/통계청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임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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