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기자] 환경부가 오는 9월 물관리 주무부처가 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국회는 지난 20일 본회의를 열고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국회를 통과시켰지만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물관리 일원화' 업무는 환경부와 국토부 중 어느 부처에서 담당할지 결정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국회는 수자원 관련 업무의 환경부 이관에 대해 오는 9월 말까지 관련 상임위원회에 특별위원회를 구성한 뒤 서로 협의해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환경부는 9월에는 반드시 물관리 일원화를 이룬다는 목표로 '지속가능한 통합물관리 비전 포럼'을 구성하고 24일 운영위원장을 위촉했다.
'통합물비전 포럼'은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국가 통합물관리 비전을 도출하기 위한 범국민 포럼으로 수질·수생태·수량, 재해예방을 일관된 체계에서 균형적이고 지속가능하게 관리하기 위한 논의의 장으로 지난 10일 출범했다.
운영위원장으로는 허재영 충남도립대 총장이 위촉됐다. 허재영 위원장은 경남 진주 출생으로 일본 오사카대학에서 토목공학(수자원)을 전공해 공학박사 학위를 받고 대전대 교수, 대전방재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그동안 물관리 인프라를 충분히 잘 구축해왔지만 이제는 그 인프라를 통합·조정·관리해야 하는 시기로, 물관리 정책의 개선이 아닌 전환이 필요하다"며 "국민의 환경권을 최우선으로 삼고 환경정의의 가치를 살릴 수 있는 통합물관리 비전을 마련하기 위해 각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수 있는 방향으로 포럼을 운영해달라"고 허재영 운영위원장에게 당부했다.
허재영 운영위원장은 "통합물관리 비전을 마련하기 위해 포럼이 출범함으로써 다양한 시각으로 물관리 정책에 의견을 제시할 민간 전문가와 시민단체 역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낄 것이라 생각한다"며 "각 분야에서 다양한 관점을 가지고 충분히 토론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물관리 패러다임 전환기에 걸맞은 비전을 찾아낼 수 있도록 위원장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통합물비전 포럼은 각계 대표가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약 20명 내외로 이번 달 중에 구성하고 8월 중 포럼의 분과별 구성 및 추진방안, 세부 주제 및 일정 등 운영의 기틀을 올해 중으로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9월에는 반드시 물관리 일원화를 이룬다는 목표로 '지속가능한 통합물관리 비전 포럼'을 구성하고 24일 운영위원장을 위촉했다.사진/환경부 제공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