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형지엘리트(093240)는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3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고 15일 전했다. 형지엘리트는 6월 결산법인으로 7월부터 9월까지를 1분기 실적으로 표기한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0억원, 당기순손실은 25억 원을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은 각각 14억 원, 2억 원 축소돼 이익률이 개선됐다.
매출액 증가와 수익성 확대 모두 자회사 형지에스콰이아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형지에스콰이아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 증가하며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영업이익 역시 형지에스콰이아에서만 19억 원 증가했고, 이외에 학생복 사업에서 7억 원 늘어 수익성 개선을 뒷받침했다.
이 같은 형지에스콰이아의 실적 호조는 이전부터 이어진 노력의 성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시장 추세에 걸맞는 제품 개발 노력으로 형지에스콰이아의 트렌디 브랜드인 영에이지 제품의 경쟁력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유통 체계 개선, 오프라인 상품권 대신 정상 판매 강화 등의 전략이 유효하게 작용했다.
한편 형지엘리트는 지난 10월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이 중국 롱위시앙 국제문화전파중심 주석과 회동하고, 11월 재차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며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11월 회동에 중국 합자법인 상해엘리트유한회사 관계자가 동행해, 형지엘리트의 중국 교복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2015년 적자 상태의 형지에스콰이아 인수 후 체질 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공들인 성과가 실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며 “형지에스콰이아의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전환을 이룰 날이 머지 않았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