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김재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장이 24일 퇴임했다. 김 본부장의 퇴임식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한국거래소 본사 신관 21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김 위원장은 1987년 증권거래소에 입사한 후 비서실장, 전략기획부장 등을 거쳐 경영지원본부 본부장보, 파생상품시장본부 본부장보를 역임했다. 코스닥시장본부장으로 2014년 5월에, 코스닥위원장으로는 7월에 임명됐다.정식 임기는 지난 5월로 만료됐지만 후임 인선이 미뤄지며 임기가 연장됐다.
그동안 김 위원장은 코스닥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온 것으로 평가받는다. 코스닥 지수는 김 위원장 취임 전날인 2014년 5월12일 551.40에서 지난 21일 789.38로 3년간 237.98포인트(43.16%) 상승했다. 코스닥을 추종하는 ETF의 거래대금은 연초 대비 8배 이상 증가했다. 1월 코스닥 ETF의 거래대금은 1조2125억원이었지만 이달 들어서는 10조671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지수 상승에 따라 코스닥 시가총액은 연초 198조원에서 이날 283조원대까지 상승했다.
현재까지 후임자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운수 코스닥시장본부 상무가 위원장 업무를 대행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향후 코스닥시장위원장 자리에는 새로운 외부 인사가 중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거래소는 후보 인선을 위해 연내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이해선 시장감시위원장(2018년 5월)과 안상환 경영지원본부장(2018년 12월), 이은태 유가증권시장본부장(2019년 7월), 정창희 파생상품시장본부장(2019년 9월) 등 주요 임원의 임기가 남은 상태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