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코스닥 상승을 주도했던 주요 바이오벤처 기업들이 대거 하락했다. 최근 주가 급등에 따른 과열 논란과 차익실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앱클론은 지난 9월 1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두달 새 상장 시초가(2만원) 주가가 4배 가량 올랐다. 특히 지난 10일부터 22일까지 9거래일간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 21일에는 9만5300원까지 치솟았다. 신라젠 역시 연초인 1월2일 1만3250원에서 지난 21일 15만2300원(52주 신고가)까지 오르면서 10배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주가 상승이 지속되자 일부 전문가들은 지나친 급등이라며 투자 주의를 당부했다. 올해 코스닥 제약지수는 46.77%의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이에 비해 작년 코스닥 제약지수는 4.04%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강재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바이오주의 강세장은 매크로 지표를 기반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빠른 약세장이 이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코스닥 초기 주도주로 바이오와 제약주가 급부상하고 있지만, 연이은 주가 상승으로 투자심리와 수급측면에서 버블 징후가 확연하다”며 “향후 펀더멘탈(기초체력)을 바탕으로 한 옥석 가리기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