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정부가 배아줄기 및 유전자 치료 연구 범위를 확대한다는 소식에 줄기세포 관련주들이 줄줄이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줄기세포치료제는 질병의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목적을 둔 기존의 일반의약품과는 다르다. '자기재생과 복원'이라는 줄기세포 특성을 이용해 증식 및 배양한 줄기세포를 환자에게 주입하고,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복원하는 바이오 의약품이다.
차바이오텍은 2011년 최초 배아줄기세포 유래 스타가르트병 치료제 1상 임상시험승인을 시작으로 간암이나 난소암 등 항암 면역세포치료 전임상단계 등 국내 줄기세포 및 면역세포 치료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코아스템은 현재 난치성 질환에 대한 줄기세포치료제의 연구개발 및 상용화하고 있다. 마크로젠은 세계 5위 수준의 유전자 분석 서비스 전문회사다. 메디포스트는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을 지난달 사상 최고치로 판매했다.
이승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정부 들어 제약 산업 육성과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으로 향후 코스닥 헬스케어 업종 기업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30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제2차 규제 혁파를 위한 현장대화'에서 "배아줄기세포 연구와 유전자 가위 연구의 허용 범위를 선진국과 같은 수준으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규제 혁파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배아줄기세포 연구는 현재 20개 희귀·난치질환으로 범위가 제한돼 있고, 유전자 치료는 유전질환, 암,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등 중증질환에만 허용됐다.
정부가 배아줄기와 유전자치료 연구 범위에 대해 질환 제한을 없애겠다고 공언함에 따라 줄기세포 기업들의 연구 범위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줄기세포 연구하는 연구진 모습. 사진/뉴시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