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J렌터카는 전일 대비 22.06%(3100원) 하락한 1만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 급락(-29.93%)에 이어 이틀 연속 하락세다. 지분매각을 취소했다는 소식에 실망 매물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2일 AJ네트웍스는 자회사 AJ렌터카의 지분 매각 추진설에 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현재 검토 중인 AJ렌터카 지분매각과 관련해 더이상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AJ렌터카는 1일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최대주주인 AJ네트웍스가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분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현대차 그룹과 AJ네트웍스가 AJ렌터카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한 것과 관련해 사실 여부를 묻는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지분 매각 검토 소식에 AJ렌터카는 지난 8일 상장 이후 최고가인 2만2000원을 기록하며 주가가 급등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가 AJ렌터카를 인수하면 렌터카 시장점유율이 20%로 높아진다”며 “현대차그룹 내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AJ렌터카의 매각 소식은 현대차의 인수설이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계약이 성사될 경우 4위인 현대캐피탈과 합쳐 차량공유사업인 카셰어링 쪽에도 본격 진출할 것이란 기대감도 컸다.
하지만 매각 검토는 무산됐고 AJ렌터카의 매각 이슈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AJ렌터카 홈페이지 내 안내 사진. 사진/AJ렌터카 홈페이지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