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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유동화 증권 발행규모 117조원 전년보다 11.6% 감소
정기예금 감소 때문…CDO 비중 83%로 여전히 높아
입력 : 2018-02-07 오후 4:01:35
[뉴스토마토 이종호 기자] 작년 유동화 증권 발행규모는 1308건, 177조1000억원으로 2016년보다 1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작년 유동화 시장에서는 CDO(부채담보부증권), MBS(주택저당증권), 부동산 PF, 오토론·소비자할부채권, NPL(부실채권) 순으로 발행규모가 컸다.
 
특히 발행규모가 가장 큰 CDO의 경우 116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1% 감소해 2013년 이후 처음으로 축소됐다. 이는 정기예금 유동화의 감소가 주요 원인이다.
 
정기예금 유동화는 2016년 106조5000억원에서 2017년 96조8000억원으로 감소했다. CDO 시장에서 정기예금의 비중은 2013년 49%에서 2016년 87%까지 증가했다. 2017년에는 정기예금의 감소, 리패키지 및 대출채권 CDO의 발행 증가로 인해 정기예금 유동화 비중은 83%로 감소했다.
 
MBS 발행규모는 31조1000억원으로 2016년 34조7000억원보다 10.3% 감소했다. 2016년 하반기 이후 적격대출, 보금자리론, 디딤돌대출이 증가함에 따라 2017년 상반기에는 MBS는 전년동기 보다 증가했지만 2017년 하반기 이후 정부의 신 DTI 산정 등 가계부채 종합대책, 금리 상승에 따른 신규 보금자리론 금리 인상, 정책모기지론의 선정 요건 강화 등으로 인해 MBS 물량이 축소됐다.
 
부동산 PF 관련 유동화증권 발행규모는 16조7000억원으로 2016년보다 35.7% 감소했다. 2016년 이후 주택 인허가 실적, 주택 분양(승인) 실적 등 주택 건설 관련 지표가 둔화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7년까지 신규 주택 착공 물량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오토론·소비자할부채권 유동화 규모는 3조원으로 2016년보다 52.1% 감소했다. 이는 2016년 4분기 이후 전반적인 회사채 발행 스프레드가 축소해 A급 여전채의 투자메리트 증가하고 AA- 등급 여신전문금융사들의 원활한 장기 여전채 발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나이스신평 관계자는 "올해 정기예금 유동화는 작년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체투자자산과 대출채권 등의 CDO는 증가할 것"이라며 "신규 부동산 사업의 감소, 신청예약금 반환채권 위축으로 부동산 PF 유동화는 축소되고 MBS, 오토론·소비자, 기업매출채권 유동화는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 유동화 증권 발행규모는 1308건, 177조1000억원으로 2016년 보다 1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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