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기업은행은 지난해 1조5085억원의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IBK캐피탈과 IBK투자증권 등 자회사를 포함한 것으로, 역대 최고 실적이다. 당기순이익은 2016년도의 1조1646억원 보다 29.5% 증가했다.
이번 실적에 대해 기업은행 관계자는 “은행과 자회사의 고른 이익 증가가 있었다”며 “여신성장에 따른 이자수익 확대와 수수료 수익 등을 포함한 비이자수익의 개선도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은행 개별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3141억원으로 1년 전보다 28.0% 확대됐다. 연간 순이자마진(NIM)은 저원가성예금 확대 등을 기반으로 전년보다 0.03%포인트 상승한 1.94%를 기록했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전년 말 대비 8조원(5.9%) 오른 142조4000억원이며, 중소기업대출 점유율은 22.4%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총 연체율은 전년 동기 대비 0.03%포인트 감소한 0.43%,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과 동일한 1.36%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올해는 시장 금리 상승에 따라 건전성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체계적인 건전성 관리와 수익개선 노력으로 내실 위주의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반자 금융’을 통해 중소기업금융 리딩뱅크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백아란기자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