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에스티큐브(052020)가 혁신 신약인 면역관문 항체신약의 후보 물질을 추가로 확보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티큐브는 전일 대비 29.96% 오른 1만6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가 치솟으면서 지난달 27일 기록했던 52주 신고가(1만6500원)에 근접한 수준까지 올라섰다.
이날 에스티큐브는 미국 엠디앤더슨암센터와 함께 항체 신약후보 물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에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에스티큐브가 확보한 물질은 선천성 면역에 관여하는 면역관문단백질에 대한 항체로, 암이 발생하면 해당 단백질이 활성화 된다는 것을 밝혀냈다.
특히 선천성면역 경로(cGAS-STING)와 제1형 인터페론 경로를 억제하고, 저해한다는 것을 최초로 발견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인터페론은 우리 몸을 지키는 면역인자로 바이러스가 몸에 침입했을때 항체가 생기기 전 면역세포에서 만들어 지는 바이러스 증식 억제 단백질이다.
에스티큐브는 이를 항체로 개발해 부작용을 최소로 한 혁신 신약의 새로운 항체신약 후보물질을 확보한 것이다.
이번 항체신약후보물질은 기존 항체 치료법으로는 거의 효과가 없는 소화기암, 전립선암, 유방암, 소세포폐암, 갑상선암, 자궁경부암에 단독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신약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에스티큐브 관계자는 “이번 신약은 앰디앤더슨암센터와의 협력 결과 중 하나로 캔서셀지에 등재된 바 있는 'PD-L1-ADC'에 이은 또 다른 혁신 물질” 이라고 밝혔다. 이어 “혁신 신약의 후보물질인 만큼 빠른 상용화를 위해 시험관실험, 동 물실험에서 효과를 확인했고 항체 생산을 위한 세포주까지 확립해 임상시험 준비가 완료된 상태”라며 “다국적 제약사와 조기 라이선스 아웃을 위한 업무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에스티큐브의 연구실 모습. 사진/에스티큐브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