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황윤철 신임 경남은행장이 디지털 금융과 경영시스템 혁신, 그룹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새로운 은행’을 만들겠다고 20일 밝혔다.
황 행장은 이날 본점에서 취임식을 갖고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격변의 금융 환경 속에서 5년, 10년, 20년 뒤의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변화를 넘어 새로운 은행으로 진화해야 한다”면서 “임직원 모두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유기적으로 협력해 꿈과 희망이 있는 은행을 만들어 나가자”고 주문했다.
새로운 은행으로 진화를 위해 추구해야 할 주요 가치로는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전하는 은행으로 재출발 ▲디지털이 강한 은행으로 도약 ▲객관적이고 투명한 경영시스템 혁신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사업 지속 ▲건강한 기업문화 구축 ▲그룹 시너지 극대화 등을 제시했다.
그는 특히 “고객의 가치와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고객 중심 은행으로 다시 출발해야 한다”면서 “모든 상품과 서비스를 고객 중심으로 재설계하고 세대별 맞춤형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전하는 은행으로 거듭나자”고 당부했다.
황 행장은 또 “디지털이 강한 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해 디지털 전문인력 확보와 그룹차원의 협업은 물론이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활용과 디지털채널 보강 등에 전행적인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임직원 스스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금융의 디지털화에 더욱 박차를 가해 지역의 한계를 뛰어넘는 디지털 강자로 거듭나자"고 강조했다.
이어 “경남은행이 힘들었던 시절 든든한 울타리가 돼 주었던 지역사회를 지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생산적 금융과 포용적 금융을 비롯한 각종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진정성 있는 지역공헌사업을 지속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완수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13대 경남은행장에 오른 황 행장은 1980년 경남은행에 입행해 지역발전본부장과 마케팅본부장, BNK금융지주 전략재무본부장을 거쳐 그룹경영지원총괄부문장(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황윤철 신임 경남은행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경남은행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