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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베트남·UAE 순방에…수혜 종목 관심 고조
동화기업·비츠로시스·희림·비에이치아이·동아에스텍 등
입력 : 2018-03-26 오후 3:56:48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5박7일 일정으로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UAE) 순방을 진행 중인 가운데 관련 종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이번 순방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의 신남방정책이 본격화되고, UAE에서는 사우디 원전 수주 논의가 예상됨에 따라 관련 기업의 수혜가 기대된다.
 
리서치알음은 베트남 순방 수혜주로 ‘동화기업(025900)’, ‘비츠로시스(054220)’, ‘희림(037440)’을, UAE 수혜주로 ‘비에이치아이(083650)’와 ‘동아에스텍(058730)’을 각각 지목했다.
 
동화기업은 베트남 내 최대 규모의 중밀도섬유판(MDF)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목재가공업체다. 미국 환경보호국(EPA), 캘리포니아대기자원위원회(CARB) 등 국제기관의 친환경인증을 바탕으로 베트남 고급 주택 및 아파트 인테리어, 마감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현지 건설경기의 호조로 제품 판가도 증가하고 있어 올해 수익성 개선이 확실시 된다”며 “베트남 내 고급 아파트, 주택에 내장재로 사용되는 친환경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업체가 제한돼 있어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비츠로시스는 전력자동화 시스템, 스마트 그리드, 국민 재난 안전시스템, 센서 네트워크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올해 초 베트남 국영기업인 VTC와 공공분야 사업 협력 업무협약(MOU)를 체결했고, 현재 정부의 신남방 정책 주요 분야인 에너지, 교통, 통신과 연관성이 많아 주목해야 할 업체로 뽑힌다. 희림은 건축설계와 건설사업관리(CM)를 병행하고 있는 국내 유일 상장사다. 베트남 ‘롱탄 국제공항’의 상반기 대형 수주가 임박해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최 연구원은 “신남방정책은 우리나라와 아세안 간의 외교 및 경제 협력관계를 끌어올려 한반도 경제 영토를 넓게 확장하려는 계획”이라며 “베트남과의 교역액은 2020년 1000억달러까지 확대하기로 한 만큼 신남방정책의 교두보가 될 것이다”고 봤다.
 
문 대통령의 UAE 방문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 우리나라는 지난 1월 UAE 칼둔 행정청장이 방문했을 당시 사우디 원전시장에 함께 진출하고자 의견을 모은 바 있어 이번 방문 역시 원전 수주를 염두에 뒀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한국형 원전업체 '스마트파워'의 주주인 비에이치아이 재평가가 기대된다. 비에이치아이는 보일러, 열교환기 등 발전설비 전문 업체로 한국형 중소형 원전 '스마트'의 수출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 스마트파워의 3대 주주다. 스마트는 한국이 독자개발에 성공한 100MW급 소형 원전으로 사막과 섬, 고산지대 등에서 활용될 수 있는 발전 시설이다.
 
최 연구원은 “사우디는 향후 10년간 매년 2기씩 총 20여기의 스마트 원전 건설을 계획하고 있어 비에이치아이에 매년 2000억원 가량의 수주 확보가 기대된다”며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동아에스텍은 가드레일을 비롯한 도로안전시설물과 데크플레이트, 단열재, 방음벽 등 건축자재 생산업체다. 올해 하반기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의 도시개발 관련 발주가 가시화 돼 신규 수주 물량이 대폭 확대될 수 있다.
 
26일 해당 기업의 주가는 모두 상승 마감했다. 비에이치아이는 전거래일 대비 9.04% 상승한 4765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화기업(4.00%), 비츠로시스(2.06%), 동아에스텍(0.31%), 희림(0.11%)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첫 해외 순방을 떠난 가운데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UAE) 관련 수혜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이 UAE 아부다비 에미레이트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재UAE동포와의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신송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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