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오성첨단소재의 100% 자회사 카나비스메디칼(이하 카나비스)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마리화나 화학물질 '칸나비노이드' 활용 연구개발 프로젝트가 본격 시작된다.
오성첨단소재는 지난 2월 말 KAIST 연구진 측에서 연구개발을 목적으로 신청한 의료용 마리화나 취급 허가가 식약처로부터 최종 승인됐다고 29일 밝혔다.
국내에서 '의료용 마리화나'가 합법적으로 취급된 경우는 이번이 첫 사례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기호용은 물론 의료용을 포함한 모든 마리화나의 반입이 허용되지 않는다. 최근엔 글로벌 각국에서 효용성과 가치를 인정받은 의료용 마리화나의 합법화가 잇따르면서 올 해 초 국내에서도 이를 취급하는 목적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대표 발의돼 잔류된 상황이다.
오성첨단소재 관계자는 "글로벌 의료업계에서 그 효용성이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의료용 마리화나 성분이 이번 공식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나라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검증된다면, 훗날 한층 진일보한 제품개발 및 기술 영역에서 오성첨단소재는 시장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순수 마리화나 관련 신사업 추진을 목적으로 오성첨단소재가 설립한 자회사 카나비스의 투자와 KAIST 측의 연구개발로 총 3년간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약 3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