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O2O(온·오프라인 연계) 기업 케어랩스가 코스닥시장 입성 이틀 연속으로 주가가 급등했다.
29일 케어랩스는 전일 대비 12.50%(6500원) 오른 5만8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인 28일 상장한 케어랩스는 공모가(2만원)의 2배인 4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30%)까지 오른 5만2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회사는 이틀만에 공모가 대비 192% 넘게 급등했다.
앞서 케어랩스는 상장 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과 일반공모 청약에서도 흥행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는 총 1069개 기관이 참여해 934.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 1년간 수요예측 참여 경쟁률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공모가는 희망공모 밴드(1만5000원~1만8000원) 상단을 초과한 2만원으로 확정했다. 일반공모 청약에서는 경쟁률이 886대 1을 기록, 청약증거금 2조3040억원이 몰렸다.
증권업계에서는 케어랩스의 헬스케어 O2O 성장성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이원호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1위 헬스케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이용자에게 병원 탐색부터 진료 접수 및 약제비 결제까지 제공하는 병원 진료 원스톱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며 ”플랫폼 연계 사업 확장으로 추가 수익 창출 및 지속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재익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장기간 축적한 병원데이터 및 시장 선점 등으로 시장 내 확고한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며 “상장 후 6개월 내 대량 물량 출회 가능성이 없는 점도 매력적이다”고 평가했다.
한편 케어랩스는 병원·약국찾기 앱 ‘굿닥’, 뷰티케어 후기 앱 ‘바비톡’, 비급여 병·의원용 스마트 고객관계관리(CRM), 약국 처방전 보안시스템 등 각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다수의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29일 케어랩스는 전일 대비 12.50%(6500원) 오른 5만8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은 28일 케어랩스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념식. 사진/한국거래소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