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섀도보팅 폐지 첫해…76개사 안건 부결
전자투표 이용율 감소…집중지원 대상 87개사 주총 운영 성공
입력 : 2018-04-03 오후 12:14:55
[뉴스토마토 이종호 기자] 섀도보팅 폐지 첫해인 올해 76개 상장사의 주총 안건이 부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전자투표 이용율은 감소했으며 주총 집중지원대상 회사 중 87개사가 정상적으로 주총을 운영했다.
 
금융위원회는 3일 '2018년 상장회사 정기주주총회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올해 3월 말까지 1933개(유가 741, 코스닥 1192) 상장회사가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 중 1857개사가 정상적으로 주주총회를 개최했으나 76개사(3.9%)의 경우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안건이 부결됐다.
 
의결정족수 부족 76개사의 안건은 각각 감사(위원) 56개사, 정관변경 8개사, 재무제표 승인·임원보수 승인·이사선임 각각 4개사였다.
 
올해 정기주총에서 전자투표를 활용한 상장회사는 총 486개사(1933개사 중 25.1%)로 전년 688개보다 30%(202개사) 감소했다. 다만, 정기주총에서 전자투표 활용주주수는 3만6000명으로 전년 1만1000명보다 3.3배 증가했으며 투표율도 1.76%에서 3.90%로 2.2배 증가했다.
 
전자투표 활용사가 감소한 이유는 작년까지는 섀도보팅제도 활용요건에 전자투표 실시가 포함돼 있어 감사·감사위원 선임을 해야하는 대다수의 상장회사가 전자투표를 활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유관기관이 공동으로 주주총회를 지원한 집중지원대상회사 102개 중 87개사가 정상적으로 주주총회를 운영했다. 집중지원대상 회사(102개)의 전자투표 행사율은 6.05%로 지원 미신청 회사(384개)의 3.29%에 비해 2.76%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특히, 집중지원대상 회사 중 32개사의 경우, 전자투표를 통해 의결정족수를 충족할 수 있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올해 주주총회에 대한 면밀한 평가를 바탕으로 제도개선방안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임시 주총을 개최해야 하는 76개사 주주총회에 대한 지원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이종호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