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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문사 순익 대폭 늘었지만…양극화 여전
작년 985억으로 184% 증가…상위 10개사가 85%차지
입력 : 2018-06-04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지난해 전업 투자자문사 순이익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절반에 가까운 회사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어 양극화는 여전한 것으로 집계됐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7년 사업연도(2017년 4월~2018년 3월) 전업 투자자문사 순이익은 985억원으로, 직전년 같은 기간보다 184% 증가했다. 2015년 1129억원이었던 투자자문사 순이익은 2016년 347억원으로 쪼그라들기도 했으나, 2017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셈이다.
 
작년 전업 투자자문사의 순이익 증가는 고유재산운용이익 및 수수료수익 증가에 따른 영향이다. 올 들어 1~3월 중에 코스피·코스닥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연중 주가 지수 상승으로 고유재산운용이익이 증가했다. 전업 투자자문사의 고유재산운용이익은 1147억원으로 직전년의 533억원대비 115% 증가했다. 수수료수익은 1055억원으로 성과보수 증가에 따라 지난해의 915억원 대비 15% 증가했다. 
 
전업 투자자문사의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17%로 전년동기(6%) 대비 1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양극화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말 기준 전업 투자자문사 175개사 중 75개사는 적자회사였다. 적자회사 비율은 43%로, 2곳 중 1곳은 적자였다. 다만 직전년의 59%(95개사)에 비해서는 16%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특히 상위 10개사가 전체 전업 투자자문사 당기순이익의 85%를 차지하는 등 양극화에 따라 중소형사의 수익성 및 성장성은 여전히 취약한 상태였다.
 
금감원은 전업 투자자문사가 주가지수 상승에 따른 고유재산운용이익 및 수수료수익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진단했으나, 시장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큰 고유재산 운용실적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반면 투자자문·일임 계약고는 감소 또는 정체 상태에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업 투자자문사의 운용자산 추이, 재무상황 및 고유재산 투자현황 등 리스크 요인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3월 말 기준 전업 투자자문사는 175개사로 지난해 3월 말 대비 13개사가 증가했다. 39개사가 신설됐고 18개사가 폐지됐다.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로의 전환으로 8개사가 줄었다. 임직원 수는 1194명으로 작년 3월 말 대비 26명이 증가했다.
 
 
사진/금융감독원

 
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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