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경제계가 일자리 창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1일 오후 조선호텔에서 정운찬 국무총리,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 서병수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등을 초청한 가운데 ‘300만 고용창출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300만 고용창출위원회는 오는 2017년까지 총 3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인적자원 활용도를 선진국 수준으로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일자리 창출효과가 크고 경제성장 잠재력을 높일 수 있는 유망산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20대 그룹 CEO급 위원 21명과 자문위원 14명으로 구성된다.
일자리 창출효과가 크고 경제 성장잠재력을 높일 수 있는 유망산업을 발굴하고, 육성과제를 제안하는 역할을 한다.
위원회는 격월로 열리며 여기서 선정된 안건은 대통령 주재 국가고용전략회의에 제안될 예정이다.
위원회가 꼽는 대표적인 유망산업은 관광, 의료 등 서비스 산업이다.
이와 관련, 위원회는 해외 관광객 20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는 관광산업 발전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의료수출 강화를 골자로 하는 의료산업 발전종합 계획도 제시할 계획이다.
또 원전, 항공, 플랜트 산업 등 성장가능성이 높은 유망 제조업을 발굴, 제안할 방침이다.
국내외 관광·스포츠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스포츠 인프라건설 활성화 방안을 제안하고,
항공기 정비수요를 겨냥한 항공기 정비 서비스 사업 등 핵심 유망산업의 육성방안도 내놓는다.
고용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노동시장 유연성을 높이고 협력적 노사관계를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청년층이 원하는 우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영세기업을 중소기업으로, 중소기업을 중견기업 이상으로 기업규모를 키울 수 있는 기업 육성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단시간 근로 등 다양한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국공립 보육시설 확충 등으로 여성층이 일과 가정을 병행할 수 있도록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아울러 가용토지 부족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토지공급 확대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조석래 위원장은 우리나라의 고용률은 64%로 OECD 30개 국가 중 22위에 머물고 있다”며 “300만 고용창출을 통해 선진국 수준의 인적자원 활용이 이루어져야 우리나라가 더 큰 경제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