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공모펀드로의 자금유입 증가가 이뤄지면서, 올해 1분기 자산운용사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전체 자산운용사 순이익은 171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855억원에 비해 1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용사 순이익 증가는 펀드 운용 및 일임으로 얻은 수수료수익 증가 및 고유재산 운용에 따른 증권투자이익이 늘어난 영향에서다. 판관비 감소도 순이익 개선도 도움을 줬다.
1분기 펀드 운용 및 일임으로 얻는 수수료수익은 6022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4691억원에 비해 28% 증가했고, 고유재산을 운용해 발생한 증권투자이익은 496억원으로 직전년의 133억원대비 273% 늘었다. 아울러 판관비는 381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의 3004억원에 비해 27% 줄었다.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분기 12.2%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8%에 비해서는 5.4%포인트 상승하는 등 양호한 수준을 시현했다.
3월 말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981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26조5000억원대비 6% 늘었다. 펀드수탁고는 522조1000원으로 이 중 공모펀드가 228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26조7000억원대비 1% 증가했고, 사모펀드는 293억7000억원으로 지난해의 259억6000억원보다 13% 늘었다.
특히 공모펀드는 2017년 3월 이후 처음으로 분기 중 증가세로 전환했다. 주로 MMF(11.5조원), 파생형(3.2조원). 주식형(1.2조원) 펀드 등이 증가했다. 사모펀드는 부동산(2.9조원), 특별자산(2.7조원) 등을 위주로 증가세가 지속했다.
자산운용사 223개사 중 143개사(64%)가 흑자를, 79개사(36%)가 적자를 기록했다. 신설사 1개사는 제외됐다.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의 경우 147개사 중 62개사(42%)가 적자를 기록했으나, 적자 회사 비율은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외국계는 23개사 중 8개사가 적자(35%)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운용사의 운용자산은 MMF, 파생형 위주로 공모펀드가 증가세로 전환하고 사모펀드도 부동산·특별자산 위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자산운용산업 전체로는 양호한 순이익을 기록하며 적자 회사 비율도 감소하고 있으나, 전문사모운용사의 경우 적자 회사비율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금감원은 수익기반 취약회사의 재무현황 및 자산운용의 적정성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다.
출처/금융감독원
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