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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5G주파수 경매 재무적 영향 적어…투자비중 확대
입찰가 과열 없이 종료…사업 기대감 하반기 반영
입력 : 2018-06-28 오후 3:53:00
[뉴스토마토 이종호 기자] 이동통신 3사의 5G 주파수 경매가 과열 없이 끝났다는 평가 속에 하반기부터 5G 비즈니스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통신 3사의 주파수 경매를 계기로 5G 본격 투자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입찰가 경쟁이 제한적인 수준에서 진행되면서, 경매 금액도 시장에서 우려한 것보다는  적은 수준이었다. 이로 인해 과도한 지출에 대한 리스크가 해소됐다는게 업계의 중론이다.
 
이번 5G 주파수 경매의 최종 낙찰가는 SK텔레콤이 1조4258억원, KT 1조1758억원, LG유플러스 1조167억원이었다.
 
경매에 할당된 5G 주파수는 3.5㎓ 대역 280㎒폭, 28㎓ 대역 2400㎒폭으로 총 2680㎒폭이다. 경매는 3.5㎓ 대역이 10㎒씩 28개, 28㎓ 대역이 100㎒씩 24개 블록으로 나눠져 진행됐고, 최대로 낙찰 받을 수 있는 블록을 각각 10블록으로 제한했다.
 
업계에서는 5G 상용화가 다가올수록 통신사들의 네트워크 중요성은 부각될 것이며 요금인하압력, 주파수경매 과열우려 등 악재는 마무리된 만큼 방어주로서 불확실한 주식시장에 대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수민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이번 주파수 경매에서 통신 3사 모두 최저경쟁가격과 유사한 수준에서 낙찰받으면서 주파수 경매대가 지급으로 인한 현금유출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며, 주파수 경매 결과가 통신3사의 재무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경매에 대한 기대감은 올해 하반기부터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장민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파수 경매 이후 5G 비즈니스 관련 통신사의 ARPU(가입자당 평균 수익) 상승 기대감이 향후 주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기대감은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판단하고, 규제이슈를 넘어서는 주가 상승 모멘텀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장 연구원은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비중확대를 추천하고 통신장비관련 스몰셀, 중계기, 안테나 업체들을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5G 주파수 경매가 끝나 불확실성이 축소되고 올해 하반기 부터는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시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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