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길재욱 코스닥시장위원장 “코스닥, 글로벌 초일류 기술주시장으로 만들 것”
심천 우량기업 상장 추진…혼합 상품지수 개발도 검토
입력 : 2018-07-02 오후 2:28:46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기업과 투자자들이 스스로 찾아오는 한층 더 매력적인 기술주시장으로 코스닥을 육성하겠다.”
 
2일 길재욱 코스닥시장위원장과 정운수 코스닥시장본부장은 여의도에서 열린 코스닥시장 개설 22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길 위원장은 “기술력 있는 중소·벤처 기업과 대형 우량기술기업이 한자리에 모여있는 ‘기술주 기업의 장’으로 조성하겠다”며 “이를 통해 외국인과 외국인이 그만 와달라고 할 정도의 시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거래소는 글로벌 자본시장과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그 일환으로 심천거래소와 협력을 통해 심천 우량기업의 코스닥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심천거래소는 창업자에 대한 자금지원등 혜택을 앞세워 혁신기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기준 스타트업 회사가 약 1만개 상장돼 있다.
 
정운수 본부장은 “한국 수출입 비중이 높고 한국 비즈니스를 영위 중인 기술기업을 대상으로 코스닥시장에 2차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심천거래소 우량주식(성장성 높은 기술기업)을 혼합한 상품성지수 개발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스닥시장의 구조적 취약점으로 지적돼 온 대표기업 부족, 투자수요 미흡, 시장 건전성 취약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 일환으로 거래소는 우량 대형기업 진입을 확대하는 등 코스닥 상장 특례 요건 개선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맞춤별 공시 교육을 통해 공시역량을 제고하고 공시 위반시 경중에 따른 차등화된 규제를 검토할 방침이다.
 
정 본부장은 “코스닥시장이 한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인센티브 등 코스피시장과는 차별화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코스닥 기업에게만 적용되는 차별적 제도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해외 우량 기술기업의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한편 성공한 우량 기업이 지속적으로 코스닥 시장에 남아있도록 하는 유인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상장유치 강화, 스타트업·코넥스 기업 성장지원 확대 등을 통해 혁신·모험기업이 ‘창업→KSM→코넥스→코스닥’이라는 성장사다리 체계를 통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코스닥을 기초로 한 금융상품 라인업도 확대한다. 현재 코스닥·코스피 중소형 우량종목 통합지수(KRX Mid200) 관련 상품 개발을 추진 중에 있으며 코스닥 기초 중위험·중수익 상품 공급 확대 등을 통해 기관·외국인 투자수요의 확대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가 올해 초 코스닥 활성화 정책을 내놓은 이후 일평균 거래대금은 6조3000억원으로 전년(3조7000억원) 대비 70.2% 증가했다. 기관과 외국인 비중도 13.7%로 전년(12.0%) 대비 1.7%p 늘었다.
 
2일 길재욱 코스닥시장위원장은 여의도에서 코스닥시장 개설 22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과 투자자들이 스스로 찾아오는 한층 더 매력적인 기술주시장으로 코스닥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신송희 기자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신송희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