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21일 “통신업계를 둘러싼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며 “기존 통신업을 탈피해 변화를 읽어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 부회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에서 진행된 신규 요금제 출시 기자간담회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최고경영자(CEO)로 부임한 지 이제 한 달이 됐다”며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하 부회장은 “통신업계를 둘러싼 기술과 산업, 트렌드가 급변하고 있다. 통신업계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기존 통신업의 관념을 벗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 등 여러 가지를 준비하고 있다”며 “통신업계 변화를 빨리 읽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21일 신규 요금제 출시 간담회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안창현 기자
또 하 부회장은 “업계에서 1등을 하겠다고 조급하게 매달리기보다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면 어느 시점에서 자연스럽게 1등을 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LG유플러스는 앞으로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3만원대 저가 요금제를 포함한 ‘걱정없는 데이터 요금제’ 등 신규 요금제 라인업을 선보였다. 요금부담은 낮추면서 이용자 패턴에 맞게 5만원대 이하의 중저가 요금 구간을 세분화하고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한 점이 특징이다.
하 부회장은 “지난 2월 속도·용량 제한없는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이번 신규 요금제 출시도 요금 경쟁 리더십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로 봐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