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재무제표, 별도 아닌 연결로 봐야
금감원 금융꿀팁 "제무제표 구체적 내용은 주석 확인"
입력 : 2018-09-11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이종호 기자] #. 수익성이 우수한 기업에 투자하고자 하는 A씨는 B사의 최근 별도재무제표를 보고 B사가 매출액 등 영업실적이 매우 우수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B사는 별도재무제표에는 나오지 않고 연결재무제표에만 나오는 '종속기업에 대한 매출' 규모가 컸다. B사의 내부거래를 제거한 후에는 오히려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1일 금융꿀팁으로 회계정보이용자가 재무제표 분석 시 봐야 할 주요 체크포인트 10가지를 선정해 안내했다. 
 
먼저 금감원은 별도재무제표가 아닌 연결재무제표를 보라고 조언했다. 연결재무제표는 지배기업과 종속기업의 재무정보(자산, 부채, 자본, 수익, 비용)를 하나로 합산한 후 내부거래 등을 제거한 재무제표를 말한다. 지배기업만의 재무정보는 별도재무제표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재무제표를 볼 때 재무제표의 종류와 특징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재무제표는 재무상태표, 포괄손익계산서, 자본변동표, 현금흐름표와 이와 관련된 보충정보를 제공하는 주석으로 구성된다. 금감원은 각 재무제표는 서로 긴밀한 연관관계를 맺고 기업의 재무상태와 경영성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므로, 5가지 재무제표의 유기적 분석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재무제표 본문은 주로 간략한 금액 정보만 표시되는 반면, 주석에는 관련 항목에 관한 구체적인 설명과 보충 정보를 상세하게 공시한다. 기업이 공시하는 재무제표는 투자자들이 기간별로 비교해 볼 수 있게 전기와 당기 재무제표를 비교하는 형식으로 표시한다. 이를 통해 기업의 성장 이력, 비경상적 거래 효과 등을 파악하고, 향후 성장성 등을 예측해 볼 수 있다.
 
현금흐름표는 회계기간 중 발생한 현금흐름을 영업·투자·재무활동으로 세분화해 표시한다. 현금프름표를 보면 기업의 현금의 유입부터 사용까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아울러 영업이익만으로 수익성을 평가하지 말고, 현금흐름표에서 영업이익과 영업활동 현금흐름과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은 수익성 분석에 많은 도움이 된다. 포괄손익계산서에서 파악하기 어려운 현금의 유입·유출에 대한 정보는 현금흐름표를 통해 확인 가능하므로, 포괄손익계산서와 현금흐름표를 서로 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다.
 
재무제표를 통해 어느 기업에 투자하고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기업은 다른 기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추가 수익과 현금창출을 기대할 수 있는 반면, 피투자기업의 재무상황과 관련된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특수관계자 거래 및 약정 등은 기업의 재무상태와 당기손익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특수관계자 주석을 통해 거래 금액, 채권·채무 잔액, 약정 조건, 대손충당금 설정액, 보증·담보 제공 내역 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아울러 회사의 숨어있는 부채는 우발부채 주석에서 볼 수 있으며 자본의 실질 구성을 확인해 자본의 질적 구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이종호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