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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광모 회장 등 총수일가 보유 판토스 지분 전량 매각
출자구조 단순화에 일감몰아주기 논란도 해소…구 회장 상속세 마련 추측도
입력 : 2018-10-04 오후 6:26:27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LG는 4일 총수 일가가 보유한 물류계열사 판토스의 지분 전량인 39만8000주(19.9%)를 미래에셋대우에 매각키로 하고 구체적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의 모습. 사진/뉴시스
 
판토스는 LG상사가 지분 51%를 보유해 최대 주주로, 구광모 LG 회장을 비롯한 공정거래법상 특수관계인이 19.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결정으로 LG는 지주회사 ㈜LG와 LG상사, 판토스로 이어지는 출자구조를 단순화했고, 지배구조에 대한 대중의 눈높이도 맞췄다.  
 
아울러 이번 조치로 구 회장을 포함한 LG 특수관계인들의 판토스 지분율 19.9%는 공정거래법상 대기업 비상장 계열사의 일감몰아주기 규제 기준인 20%에는 못 미치지만, 이와 관련한 논란 자체도 해소됐다. 
 
일각에서는 구 회장이 판토스 보유 지분을 매각해 상속세 납부 재원 일부를 마련할 수 있다고도 추측했다. 구 회장은 다음달까지 국세청에 상속세 납부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재계에 따르면 판토스 지분을 매각할 경우 구 회장은 약 1000억원 정도를 얻을 전망이다. 
 
LG 관계자는 "판토스는 향후 349개의 해외 네트워크와 통합물류관리 IT 솔루션을 바탕으로 글로벌 물류 시장에서 지속 성장해 기업가치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LG는 LG CNS 지분 85%에 대해서는 매각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LG CNS는 내부거래 비중이 58%로,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에 해당한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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