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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낙하산을 오른쪽으로 왼쪽으로"…카카오게임 담은 카카오프렌즈 뮤지엄
'배틀그라운드'·'검은사막', VR·AR로 구현
입력 : 2018-10-06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양쪽 낙하산을 당기면 방향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낙하산을 오른쪽으로 당기시오."
 
서울시 마포구 카카오프렌즈 홍대 플래그십스토어 '카카오프렌즈 전시회 시즌3, 함께해요 카카오게임' 입구에 설치된 라이언 풍선. 사진/김동현 기자
 
지난 5일 서울시 마포구 카카오프렌즈 컨셉 뮤지엄인 홍대 플래그십스토어에서 '카카오프렌즈 전시회 시즌3, 함께해요 카카오게임'이 꾸려졌다. 이곳에선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배그)' 가상현실(VR) 기기를 만나볼 수 있다. 기기는 이용자가 엉뚱한 방향으로 가려 하면 어느 낙하산을 잡아당겨야 하는지 설명한다. 손가락만 이용하는 PC·모바일 버전에선 느낄 수 없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로비를 지나 '로그인' 통로 앞에서 구현한 라이언. 사진/김동현 기자
 
배그 VR기기를 체험하려면 먼저 입구에서 '라이언'을 만나야 한다. 입구 로비에서부터 대형 라이언 풍선이 기자를 반겼다. 본격적인 전시회 참여를 위해 들어가는 관문인 원형 통로 '로그인' 앞에서 '카카오게임 뮤지엄'앱을 내려받아 실행한 후 바닥에 붙은 사각형 모양의 라이언을 비추면 증강현실(AR)로 라이언이 모바일에 구현된다. 라이언은 별명을 '동기리동동'으로 설정한 기자에게 "동기리동동, 나를 따라와"라며 통로를 통과한다.
 
카카오게임즈 직원들이 '배틀그라운드' VR을 체험하기 위해 기기를 착용하고 있다. 사진/카카오게임즈
 
로그인을 통과하면 VR, AR 등을 통해 PC·모바일에서만 경험하던 게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시작은 배그다. 이번 전시회에 설치된 배그 VR 기기는 실제 배그 도입부와 같이 수송선에서 시작한다. 수송선에서 낙하산을 타고 떨어지며 무사히 동굴에 도착하면 체험이 끝난다. 이용자들이 착용한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가 낙하산을 당겨야 할 방향을 알려줘 VR이 익숙지 않은 이용자들도 쉽게 경험할 수 있다. 실제 낙하감을 더하기 위해 기기 앞에 선풍기를 설치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콘텐츠로는 '프렌즈레이싱'이 있다. 3D 모바일 레이싱 게임 프렌즈레이싱은 지난달 20일 사전예약을 시작해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 시뮬레이터 4대가 설치된 프렌즈레이싱 존에서 4인 가족이 각각 한 대씩 자리를 잡고 앉아 경기를 즐길 수 있다. 이용자들은 출시 전인 프렌즈레이싱의 4개 맵을 미리 경험할 수 있다. 시뮬레이터 왼쪽에는 시상대가 있어 기념사진도 남길 수 있다.
 
'프렌즈레이싱' 존에 설치된 시상대에서 카카오프렌즈 홍대 플래그십스토어 직원이 우승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동현 기자
 
이외에도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 존에는 기존 게임 이용자가 아니더라도 게임을 이해할 수 있는 '인터렉티브 북'과 워리어·위치·레인저·다크나이트 등 직업 코스튬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각 게임존에서 기념사진이나 '미션 인증'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한 이용자에게 게임 쿠폰을 제공한다.
 
이번 전시회는 카카오프렌즈 홍대 플래그십스토어 지하 1층에 약 330㎡(100평) 규모로 마련됐다. 이달 6일 시작한 전시회는 다음해 3월까지 이어진다. 카카오프렌즈는 지난 2016년 '카카오프렌즈 전시회 시즌1, 위 아 프렌즈(We are friends)'를 처음 열었다. 시즌1은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의 탄생 이야기와 이모티콘 탄생 과정을 소개했다. 지난해 열린 '시즌 2 뮤제 드 카카오프렌즈(Musée de KAKAO FRIENDS)'에선 아티스틀이 재해석한 카카오프렌즈 작품이 공개됐다. 올해 전시회에서 카카오게임을 활용해 역동성을 더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디지털·IT와 게임을 문화에 접목하려 했다"며 "게임뿐 아니라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등 온 가족이 즐길 콘텐츠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서울시 마포구 카카오프렌즈 홍대 플래그십스토어 '카카오프렌즈 전시회 시즌3, 함께해요 카카오게임'. 사진/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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