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22일 "KDB생명은 애싱당초 산업은행이 인수하지 말아야할 회사였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김종석 의원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이날 김 의원은 "산업은행에 기업이 들어가면 방만경영 상태가 된다"며 "병원에 들어간 환자도 퇴원할 생각 안하고, 병원도 환자를 퇴원시킬 의사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ING생명은 오렌지라이프로 성장을 하고 있는 반면, KDB생명은 산업은행에 매각되면서 부실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동걸 회장은 "산업은행 관리 하에 있는 기업들이 모럴해저드가 있다는 것은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매각 당시 오렌지 라이프는 당기순이익이 6500억원, KDB생명은 누적적자가 7500억원이라 비교대상이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산업은행은 과정과 이유도 모르는 상태에서 KDB생명을 인수하게 됐다"며 "KDB생명은 애시당초 인수하지 말아야할 회사"라고 덧붙였다.
22일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예금보험공사,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서민금융진흥원의 국정감사에서 이동걸 KDB산업은행장이 지상욱 의원에 GM관련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 뉴시스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