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중소 게임개발사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신(新)글로벌게임허브센터'가 문을 열었다. 기존 글로벌게임허브센터를 확장하며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융복합 게임 콘텐츠를 육성할 계획이다.
김영준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은 31일 경기도 성남시 신글로벌게임허브센터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게임업계가 국내외에서 어려운 상황에 처했지만 국내 콘텐츠 산업을 이끈 게임 산업의 자생력을 믿는다"며 "신글로벌게임허브센터는 중소기업의 맞춤 성장을 지원하며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신글로벌게임허브센터는 지난 2009년 문을 연 '글로벌게임허브센터' 10주년을 맞아 확장 이전한 것이다. 2015년 '판교창조경제밸리 조성 마스터플랜'에 포함된 이후 3년 만이다.
신글로벌게임허브센터는 VR·AR 등 새로운 기술을 결합해 실험할 수 있는 공간(테스트베드)을 조성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VR게임 테스트베드는 ▲헤드마운드디스플레이(HMD)룸 ▲시뮬레이터룸 ▲크로마키·모션캡처 스튜디오 등 7개 공간으로 구성됐다. 총 348㎡(약 105평) 규모다.
기존 센터에 없던 상담 장소(컨설팅 스페이스)도 조성됐다. 이곳은 경영·노무·법률 등 전문가의 상시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경영일반 존'과 게임기획·개발, 배급(퍼블리싱), 글로벌 진출 등 5개 분야 전문가가 멘토링하는 '게임전문 존'으로 구성됐다.
글로벌게임허브센터는 지난 10년 동안 총 307개 기업을 배출했고 누적 매출 약 2370억원을 기록했다. 김영준 원장은 "신글로벌게임허브센터는 1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게임산업 성장을 이끌고 신한류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준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이 31일 경기도 성남시 신글로벌게임허브센터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