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카카오는 스마트스피커 카카오미니에 '카카오톡 메시지 읽기' 기능을 추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카카오톡 메시지 읽기 기능은 카카오미니 설정앱 '헤이카카오'에서 카카오톡 설정을 켜고 '메시지 읽기' 기능을 활성화하면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톡 읽어줘", "카톡 읽어줘" 등 음성명령으로 카카오톡 메시지를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 카카오톡 일대일 채팅방과 단체 카카오톡 채팅방의 새로운 메시지를 읽어준다. 이모티콘이나 동영상 등 문자 메시지가 아닌 경우에는 "이모티콘", "동영상" 등으로 말해준다.
빠른 답장 기능도 제공한다. 카카오미니가 메시지를 읽은 뒤에 "답장해줘"라고 명령하면 받는 사람을 별도로 지정하지 않아도 답장을 보낼 수 있다.
이용자 사생활 보호를 위해 카카오톡 읽기 기능을 활성화하면 헤이카카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로 알림 메시지를 발송한다. 사용자 확인 코드 설정 기능을 제공해 원하는 경우에 설정할 수 있다. 숫자 사용자 확인 코드를 설정하면 코드를 말해야 메시지를 읽어준다. 카카오톡 메시지 읽기 기능은 카카오의 인공지능(AI) 플랫폼 카카오아이(i)가 적용된 카카오내비에도 이달 중 적용된다.
이석영 카카오 AI 서비스팀장은 "기존 카카오미니가 제공하던 카카오톡 메시지 보내기, 보이스톡에 이어 메시지 읽기 기능을 도입해 카카오i의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완성했다"며 "내년에는 현대·기아자동차 등 카카오i가 적용된 자동차에서도 카카오톡으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카카오미니에 '카카오톡 메시지 읽기' 기능을 추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카카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