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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카카오페이 P2P대출상품 과장광고 경고
"피플펀드 상품에 투자한다는 점 더 명확히 해야"
입력 : 2018-11-22 오후 8:12:54
[뉴스토마토 이아경 기자] 금융감독원이 최근 카카오톡에서 개인간(P2P) 대출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은 카카오페이에 과장광고 우려가 있다며 경고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지난 19일 기자간담회에서 투자서비스를 소개하며 "10%의 안정적 수익이 가능하고, 마이너스 확률이 거의 없다"고 말해 과장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또 "별도 앱을 설치하지 않고 카카오톡에서 직접 투자가 가능하다"고 소개해 유사수신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카카오페이가 기자간담회에서 소개한 내용이 과장광고의 소지가 있어 우려점을 전달했다"며 "특히 카카오톡의 경우 플랫폼이 워낙 대중적이고,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금융취약계층도 사용하고 있어 위험고지를 더 명확히 해야 할 필요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금감원은 투자 상품을 직접 살펴본 결과 '투자자 본인 책임', '투자금 원금보장 안 됨' 등의 일반적 위험고지는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카카오페이에서 취급하는 투자상품이 피플펀드의 것이라는 점도 명확히 해 달라고 요청했다.투자자들이 카카오가 만든 상품으로 오해하지 않고, 피플펀드 상품에 투자한다는 사실을 뚜렷하게 드러내야 한다는 것이다.

금감원 측은 "P2P 상품은 펀드나 수익증권 등과 달리 영업행위에 대한 규제가 없다"며 "감독자 입장에서는 다소 위험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이아경 기자 aklee@etomato.com
이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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