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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 정상간 만남 , 미국 헬스케어·중국 IT 관심
입력 : 2018-11-24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이종호 기자] 최근 미국과 중국(G2)의 힘겨루기는 정상간 만남 성사 전 실익 확보를 위한 막바지 전술적 행동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양보 속에서 미국이 눈감아 주는 수순으로 정상회담은 단기적으로 글로벌 증시의 반등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G2간 무역갈등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11월2일~16일에는 미국은 헬스케어, 중국은 IT업종의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양국의 이벤트(미국 중간선거, 중국 국제수입박람회) 종료 후 G2간 무역갈등은 소강상태를 맞이하는 듯 했지만 오는 1일 예정된 양국간 정상 만남을 앞두고 무역분쟁 합의안 작성을 위한 양국간 불협화음이 커지는 양상이다. 
 
트럼프는 집권 이후 보여왔던 협상전략인 ‘High-Ball’ 을 종전처럼 구사하면서 중국과의 막바지 협상에서 기선제압과 그동안 요구했던 지적재산권 침해,  산업 보조금 지급, 미국기업 진입장벽 등을 관철시키기 위한 전술적 행동을 취하고 있다. 
 
G2간 무역갈등에서 주도권은 항상 미국이 쥐고 있었다는 점에서 앞으로 미국의 태도는 중요하다. 올해 미국의 2500억 달러 관세부과가 현실화되고 중국도 자국의 체면을 살리기 위해 600억달러 관세대응에 나섰다.
 
결과적으로 미국의 관세 부과가 중국과 중국으로 중간재 등을 수출하는 주변국가들에게도 영향을 미치면서 미국의 대중압박이 세계교역과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본격화되는 움직임이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 입장에서 향후 267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제재를 발동할 명분을 확보한 것으로 오는 1일 예정된 양국 정상간 만남 전 중국은 미국측 요구를 100% 다 들어주진 않겠지만 지적재산권 침해, ‘제조 2025’ 관련 업종 개방을 부분적으로 수용하면서 합의를 이룰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다만, 부분적인 타협안이 도출된다고 해도 미국은 추가 관세부과(2670억 달러)만 철회하고 기존 관세부과건(2500억 달러)은 중국의 약속이행을 지켜보며 상황에 따라 부분적으로 관세를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G2 정상간 만남 성과 가능성이 전해진 이후부터 막바지 양국간 불협화음이 커지기 전 구간에서 미국증시 내 헬스케어(2.9%), 중국증시 내 IT(7.8%)의 상승폭이 컸다"며 "G2 무역갈등 합의가 가져올 훈풍 구간에서 반등폭이 상대적으로 클 수 있어 단기적인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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