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미국 셧다운 우려가 과도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과거 사례를 되돌아보면 기간에 상관없이 셧다운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는 것이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트럼프 정부의 3번째 연방정부 셧다운이 현실화됐다"며 "트럼프와 민주당 양측의 뚜렷한 입장 차와 정치 환경 변화를 감안할때 셧다운 기간이 과거 가장 길었던 21일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안 연구원은 "연방정부 폐쇄는 정치불안으로 소비심리 악화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를 야기하지만 과거 20번의 셧다운 시기를 되돌아보면 기간에 상관없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금융시장에서도 셧다운 기간이 금리, 달러화의 방향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면서 "기간이 길어질수록 정치권의 합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그밖의 다른 변수의 영향도 혼재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초에 전례없이 긴 셧다운이 발생할 수는 있겠지만 경험적으로 볼때 이로 인한 미국 경기와 금융시장에 대한 과도한 우려는 불필요하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