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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유가 급락에 지난해 영업이익 '반토막'(상보)
입력 : 2019-01-28 오후 5:42:42
[뉴스토마토 이아경 기자] 에쓰오일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반토막이 났다. 유가 급락에 발목이 잡힌 탓이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6806억원으로 전년보다 50.4% 줄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은 25조4633억원으로 21.9% 늘었다. 제품 판매단가가 오른 덕분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3340억으로 73.2% 감소했다.  
 
사업부별로는 정유부문 이익이 633억원에 그쳤다. 석유화학과 윤활기유 부문에선 각각 3581억원, 2591억원을 냈다. 
 
에쓰오일 지난해 실적 현황. 자료/에쓰오일

유가가 급락한 4분기에는 적자전환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은 2924억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조8613억원으로 4.5% 감소했다. 순손실도 2478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특히 정유부문의 영업손실은 5016억원에 달했다. 견조한 제품 수요 성장에도 글로벌 정유사들의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공급 증가로 정제마진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지난해 3분기 배럴당 3.2달러에서 4분기 2.8달러로 떨어졌다.  
 
에쓰오일은 올해 정유 부문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회사 관계자는 "정제마진은 공급 증가분 이상의 충분한 수요 성장세를 바탕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대부분의 신규 설비가 4분기 중 가동이 예상돼 공급 증가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제해사기구(IMO)의 2020년 황 함량 규제에 앞서 경유 수요가 급증하면서 하반기 정제마진이 추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아경 기자 aklee@etomato.com
이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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