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3일 코스피가 주춤한 현재 중소형주가 유리한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각각 7.3%, 8.1%다. 외국인은 올들어 지난 7일까지 4조500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이후 3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다. 외국인 패시브 성격 자금이 대형주에 쏠렸던 점을 고려할 때 중소형주 수익률은 괄목할 만 하다는 분석이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소형주는 수출주 비중이 낮아 무역분앵에 따른 조정에도 대형주보다 나은 대안이 될 수 이다. 매크로(경제지표) 환경도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 가능성을 지지한다"고 설명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사이의 상대 수익률을 결정하는 변수 중 하나인 수출 증가율 모멘텀과 유동성 차이에도 주목했다. 이는 M2(총통화) 증가율과 수출 증가율 차이로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노 연구원은 "코스닥 상대 수익률과 수출 증가율 대비 M2 증가율 간 상관계수는 2010년 이후 0.7로 높다"며 "올해 국내 기준금리 인상 여력이 크지 않아 유동성 증가율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반면, 수출은 부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증시는 유동성의 결과로 미국 증시와 동행성도 높은데, 미국은 최근 중소형주 수익률이 대형주에 앞서고 있다"면서 지수 상승의 소각 국면에서 주목할 만 하다고 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