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아경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씨(30)가 독일에서 요식업 사장이 됐다. 동선씨는 지난 2014년 한화건설에 과장으로 입사한 후 2017년 팀장 자리에서 물러나 독일로 건너갔다.
25일 외신에 따르면 동선씨는 오는 3~4월 독일 서부 뒤셀도르프에 라운지바(Lounge-Bar)와 일본식 샤부샤부 레스토랑을 열 예정이다. 라운지바에서는 케이팝(K-POP)을 소개하고 전통 막걸리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뒤셀도르프에는 한국인 1400명 외에도 일본인 6000명, 중국인 4200명 등이 거주하고 있다. 동선씨는 이들을 겨냥한다는 전략이다.
그는 이달 초 본인의 SNS에 직접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를 올려 요식업 진출을 알리기도 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씨. 사진/뉴시스
동선씨는 지난 2010년, 2017년 두번의 술집 폭행 사건 이후 한화건설 팀장 자리에서 물러나 독일로 갔다. 그는 아시안게임 승마 금메달리스트로 지난해 5월 독일 벡베르크(Wegberg)의 한 말 농장을 인수해 운영하기도 했다. 이후 요리를 배우고 지역 시장을 조사하며 현지 사정에 맞는 업종을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그룹에서도 동선씨의 동향은 알지 못했다"며 "본인 SNS 및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보아 개인적으로 새롭게 요식업에 도전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아경 기자 akl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