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지난해 금융지주사들의 순이익이 전년대비 6.8% 증가하며, 11조원을 넘어섰다. 자산건전성은 고정이하여신이 감소하는 등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18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연결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KB·신한·농협·하나·BNK 등 9개 금융지주회사의 순이익은 11조6410억원익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순이익 10조8965억원에서 6.8%늘어나 11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은행이 순이자마진 개선으로 1조1634억원(15.1%) 증가한 덕분이다. 금융투자도 수수료 수익 증가 등으로 4169억원(19.9%) 증가했다.
보험은 저축성보험의 수입보험료 감소,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으로 4868억원(-48.8%)이 감소했다. 여전사는 카드사의 일회성 이익증가가 소멸해 2784억원(-13.4%)이 줄었다.
권역별 이익 비중으로 보면, 은행이 64.3%로 가장높았다. 이어 금융투자 18.1%, 여전사 등 12.8%, 보험 3.7%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9개 금융지주사에 소속된 회사는 209개로 전년말 대비 10개 증가했다. 점포수는 해외진출 확대로 76개 증가했고, 임직원수도 6592명 늘었다.
같은 기간 금융지주사의 총자산은 2068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166조7000억원(8.8%) 증가했다. 권역별로는 은행이 6.8%, 금융투자 23.5%, 보험 5.9%, 여전사 11.9% 등으로 늘었다.
지난해 말 바젤3 기준을 적용받는 금융지주의 총자본, 기존자본,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4.3%, 13.0%, 12.2%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4%이다. 부실채권 상각 및 매각 등으로 전년말 대비 0.08%포인트 하락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고정이하여신 감소로 전년말 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
금융지주의 부채비율은 32.2%로 집계됐다. 신종자본증권 발행 증가로 전년말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경영실적은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등 각 부문에서 전반벅으로 개선했다"며 "다만 올해는 미중무역갈등, 브렉시트 등 시장불안요인이 잠재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자료/ 금감원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