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 사진/아시아나항공
[뉴스토마토 이아경 기자]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몇몇 언론이 보도한 사퇴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한 사장은 5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저와 관련된 소문에 설명 드리겠다"며 "최근 회사 일로 시장에 혼란을 주고, 고객과 임직원께 그리고 주주 및 이해관계자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린데 대해 저는 누구보다 큰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대해서는 지난 1일 담화문에서도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고 말씀 드린 바 있다.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한 사장은 "현재 우리 회사는 산업은행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해야 하는 중요한 과제를 앞두고 있다"며 "저는 산적한 현안을 책임 있게 완수하는데 우선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 제 거취와 관련된 모든 결정은 그 이후의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 상황을 잘 마무리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것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임직원 여러분의 동요가 없길 바라며 현안 마무리를 위한 노력에 임직원 모두 한마음으로 임해 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최근 아시아나항공의 김이배 경영관리본부장(전무)과 김호균 재무담당 상무는 지난해 '한정' 의견을 받은 감사보고서 사태에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사직서를 냈다. 이와 함께 한 사장의 사퇴설도 돌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한 사장은 앞서 담화문에서 "저는 경영 책임을 맡은 사람으로서 작금의 경영 상황에 대한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 오로지 혼신의 힘을 다하여 반드시 조속한 시일 내에 금융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안정적인 경영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절박함만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아경 기자 akl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