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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스마트폰 시장 진출, 국내 단말기업체 위협
입력 : 2010-04-14 오전 11:21:22
[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구글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가 스마트폰 사업에 뛰어들면서 시장 판도가 플랫폼과 콘텐츠 중심으로 더욱 빠르게 재편될 전망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12일 선보인 킨 휴대폰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기능을 특화한 제품으로, 10대와 20대를 주요 고객으로 합니다.
 
본격적인 스마트폰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기능이 한정됐다는 것이 시장의 반응입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시장 공략은 하반기에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가을에는 윈도 모바일 7 운영체제를 탑재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스마트폰이 출시될 예정입니다. 
 
올해 하반기에는 애플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3대 플랫폼 업체들이 모두 스마트폰 경쟁에 나서는 겁니다.
 
이들은 모두 자체적인 모바일 운영체제를 가지고 애플리케이션에 남다른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말기를 자체 생산하지 않고 모두 외주를 통해서 조달하는 것도 공통점입니다.
 
애플 아이폰은 대만 폭스콘이, 구글 넥서스원 스마트폰은 대만 HTC가, 마이크로소프트 킨 폰은 일본 샤프가 각각 생산합니다.
 
단말기 생산 능력을 갖추었지만 운영체제나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약점을 가진 국내 기업들과는 정반댑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스마트폰 단말기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올릴지는 아직 미지숩니다.
 
구글 안드로이드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모바일 7 운영체제는 다른 단말기 회사들을 고객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가 단말기 시장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펼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경쟁력은 운영체제와 풍부한 애플리케이션에서 비롯하고, 하드웨어적인 변별점은 점점 줄어드는 추세라는 점을 감안하면 플랫폼 회사들의 잇따른 진출은 국내 업체들에 위협이 될 전망입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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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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