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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의원 "조양호 회장, 세계 항공업계 리더" 애도
김 의원 "정부로부터 불이익 당해 안타까워"
입력 : 2019-04-14 오후 6:03:14
[뉴스토마토 이아경 기자]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조양호 회장은 대한항공을 세계 굴지의 항공사로 만든 세계 항공업계 리더"라고 애도했다. 
 
김 의원은 14일 오후 4시 51분께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조 한진그룹 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 회장은 국가적으로도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하고 성공적으로 이끈 장본인"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이런 능력있는 분을 국민연금에서 (대한항공) 이사직을 박탈하는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전 정권에서는 올림픽조직위원장을 박탈당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조 회장은 두 정권을 연달아 불이익을 당했다"며 "이번일을 마지막으로 적폐 수사는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14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사진/뉴스토마토
 
조 회장의 사망이 정부 책임이라고 보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픈사람을 압수수색 18번, 그 중에서도 가택 수사가 9번, 구속영장은 5번씩 청구하는거는 너무 가혹한 일"이라며 "물론 지병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그런 일이 생겨서는 안된다"고 답했다. 
 
김 의원을 전후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조 회장의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도 4시50분쯤 조 회장을 추모했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도 인천에 있어 같은 연고를 가지고 있다"며 "생전에 워커홀릭에 전문가로 알고 있다. 많은 업적을 이루시고 안타깝게 떠나셨다"고 말했다.
 
한편 장례식 3일째인 이날은 오전부터 항공업계 내·외부 관계자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오전 10시30분경에는 이산무니어 보잉코리아 글로벌세일즈마케팅 부사장 등 보잉코리아 관계자들이 빈소를 방문해 1시간가량 조 회장을 애도했다. 11시15분에는 인하대학교 관계자들이 빈소를 찾았고, 오전과 오후를 나눠 한진그룹 전·현직 계열사 임원단의 단체 조문 행렬도 이어졌다. 
 
해리해리스 주한미국대사도 11시20분경 직원들과 함께 빈소를 찾았다. 해리 대사는 조 회장과 한미재계회의를 이끈 인연이 있다. 오후 2시14분에는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시30분경에는 안민석 의원과 김재윤 전 의원 등 정계 인사들도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3시경에는 김연아 전 국가대표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빈소를 방문해 "한국동계스포츠를 위해 헌신하신 조 회장님께 감사드리고 다시 한번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아경 기자 aklee@etomato.com
이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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