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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친환경 연료설비 투자로 블루오션 창출"
최 회장, SK에너지 울산단지 내 VRDS 현장 방문해 직원들 격려
입력 : 2019-04-17 오후 3:07:25
[뉴스토마토 이아경 기자] 최태원 회장은 17일 SK에너지 울산콤플렉스(CLX)에 건설 중인 친환경 연료유 생산설비 현장을 방문해 "SK그룹이 추진하는 사회적 가치에서 환경이 차지하는 분야가 큰 만큼 성공적으로 진척시켜 달라"고 강조했다. 
 
SK에너지는 2017년 11월부터 울산CLX 내 약 2만5400평 부지에 1조원 이상을 투입해 경질유와 저유황유를 생산하는 감압 잔사유 탈황설비(VRDS)를 건설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가 내년 1월부터 전세계 선박 연료유 황 함량 규격을 기존 3.5%에서 0.5%로 대폭 강화하는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투자다. VRDS가 완공되면 SK에너지는 국내 1위의 저유황 연료유 공급자로 올라서게 된다.
 
최 회장은 "VRDS에 대한 투자는 저부가 고유황 연료유의 레드오션에서 벗어나 고부가 저유황 연료유로 전환하면서 시장을 선도해 일자리 창출, 기업가치 제고 및 성장까지 이끌어 가는 블루오션 시프트의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오른쪽 첫번째)이 17일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한 성장’의 현장인 SK에너지 울산CLX VRDS 신설 현장을 방문해 구성원들을 격려하고 안전시공을 당부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실제 VRDS 공장은 일평균 38개 협력업체에서 온 2000여명의 인력이 투입돼 바쁘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공사는 이미 공기를 2개월 단축해 60% 가까운 공정율을 나타내고 있다. 공사가 마무리 되는 2020년 4월까지 연인원 76만5000여명이 투입된다. 
 
최 회장은 "VRDS 신설이 지역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울산 지역사회의 발전에도 기여하는 좋은 사례"라며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 노력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효과를 만들어 내고 이것이 선순환 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말 SK에너지와 울산시는 'VRDS 지역 일자리 창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공사 현장에서 안전관리에 대한 설명을 들은 최 회장은 또 "성공적인 완공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우선해야 하는 것은 협력사 구성원을 포함해 공장 건설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구성원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행복현장을 만드는 것"이라며 "무사히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안전에 최고의 가치를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 현장에서도 행복경영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환경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은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해 회사와 구성원의 행복을 지속가능하게 만들 것"이라며 "이해관계자의 행복도 함께 증진시켜 사회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아경 기자 aklee@etomato.com
이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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