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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뉴욕모터쇼서 EV 콘셉트카 ‘하바니로’ 세계 최초 공개
입력 : 2019-04-18 오전 10:02:02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기아자동차는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센터(Jacob Javits Convention Center)에서 개막한 ‘2019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세계 최초로 EV 콘셉트카 ‘하바니로’를 선보였다.
 
독특한 디자인의 세련된 크로스오버 ‘하바니로’는 중남미의 매운 고추 이름인 ‘하바네로(Habanero)’에서 그 이름을 따온 것으로 핫(Hot)한 내외관 디자인이 특징이다. 트윈 전기모터가 탑재된 EV 크로스오버 콘셉트카로, 1회 충전 시 482km(300마일)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e-4WD 시스템 및 다양한 편의사양이 적용돼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기존 니로 EV의 장점을 계승하는 한편, 오프로드 주행까지 거뜬히 수행해내는 전천후 크로스오버 차량으로 설계됐다. 전면부는 바깥쪽으로 뻗어나가는 듯한 V자 형태의 주간주행등이 가장 눈에 띄며, 블랙 컬러의 몰딩이 범퍼 하단부에서부터 측면으로 이어지도록 디자인돼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기아차는 17일(현지시간) 뉴욕오토쇼에서 EV 콘셉트카 '하바니로'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사진/기아차
 
주간주행등을 연결하는 LED 라인이 수평으로 길게 뻗어 있으며, 전면 스키드 플레이트가 상단부까지 확장되어 보다 단단하고 안정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측면부를 살펴보면, EV 전용 섀시 적용을 통해 20인치의 큰 휠이 탑재됐으며, 짧은 오버행 및 긴 휠베이스를 통해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했다.
 
후면부는 아래쪽에 새틴 메탈의 스키드 플레이트가 단단하게 자리잡고 있으며 그 위로 수직 형태의 테일 램프가 배치돼 보다 견고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아울러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 180° 후측방 모니터를 적용함으로써 사이드 미러를 완전히 제거해 매끄럽고 유려한 디자인을 강조했다. 또한 플러시 도어 핸들 및 버터플라이 윙 도어를 적용해 보다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생체인식 기술을 통해 승객의 건강 및 감정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R.E.A.D) 시스템’도 적용됐다. 
 
마이클 콜(Michael Cole) 기아차 미국법인 수석부사장(COO)은 “하바니로 콘셉트카는 기아차가 향후 선보일 전기차 모델의 방향성을 담고 있다”며 “디자이너들의 자유분방한 아이디어를 하바니로에 최대한 반영해 자동차 디자인에 대한 관념을 깨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EV 콘셉트카 하바니로의 내부 이미지. 사진/기아차
 
또한 기아차는 이번 뉴욕 오토쇼에서 ‘스팅어 GTS’를 글로벌 시장에 최초로 공개했다. 스팅어 GTS는 기존 후륜 구동 시스템(RWD)이 적용된 모델과 함께 기아차가 새롭게 개발한 다이나믹 사륜 구동 시스템(D-AWD)이 적용된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D-AWD에는 드리프트 모드가 추가로 탑재돼 폭발적인 주행 감성을 경험할 수 있다. 운전자는 주행모드를 선택해 뒷바퀴에 전달되는 동력을 조절할 수 있는데, 드리프트 모드의 경우 최대 100%의 동력을 뒷바퀴로 전달해주므로 보다 역동적이고 짜릿한 주행 감성을 체험할 수 있다.
 
기존에 탑재된 컴포트 모드는 60%의 동력을 전달해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며, 스포츠 모드는 80%의 동력을 전달해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D-AWD에는 리미티드 슬립 리어 디퍼렌셜(Limited slip rear differential) 기어가 적용돼 차량이 미끄러지는 상황에서도 더욱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뉴욕 오토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스팅어 GTS' 모습. 사진/기아차
 
스팅어 GTS는 3.3리터 트윈 터보 V6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됐으며, 365마력과 최대토크 52.0kg·m를 자랑한다. 후면부에는 GTS 전용 뱃지가 적용돼 스팅어 GTS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한다. 스팅어 GTS는 올 하반기 미국 시장에서 800대 한정모델로 출시될 계획이다.
 
한편, 기아차는 이번 뉴욕 오토쇼에서 1568㎥ 규모의 전시공간에 △히어로카 존 △친환경차 존 △텔루라이드 존 등 차종별로 콘셉트 존을 마련하고 북미 고객들에게 기아차의 우수성을 알린다.
 
기아차는 △하바니로 콘셉트카, 스팅어 GTS 등 신차 2대 △텔루라이드, 쏘울, 니로 등 양산차 20대  △텔루라이드, 포르테 SEMA 쇼카 2대 등 총 24대의 차량을 선보인다.
 
스팅어 GTS의 내부 모습. 사진/기아차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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